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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흥상가 투기조짐

퇴계동 7·8단지 평당 3000만원 분양

춘천지역의 일부 상가들이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개선되며 평당 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주택공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춘천퇴계 주공 7, 8단지 상가분양에서 16.1평형의 낙찰가가 5억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인근 상가들도 들썩이고 있다.

7단지 상가 105호는 16.1평형이지만 평당 3000만원이 넘는 5억2000만원에 낙찰됐고 9.5평형인 107호도 평당 3000만원이 넘어 3억500만원에 낙찰됐다.

9.5평형 7개 상점의 낙찰가도 주택공사의 예정가격 보다 최고 80%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됨에 따라 평당 1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주변상가의 분양가도 100∼200만원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입찰의 경우 과열양상마저 빚어지면서 9개점포 중 5개는 서울, 경기의 투자자들에게 낙찰됐다.

강원대 부동산학과 장희순 교수는 "특별한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내 상가가 평당 3000만원이 넘었다면 투기적인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택공사 강원본부는 이번 상가분양에서 9.5평형, 16.1평형 11개 상점을 분양했고, 8단지 2개 상점은 오는 7월 재입찰한다.
　
김대현 dhkim@kado.net
기사입력일 : 2004-03-2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