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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 '불붙은 충청권'

오창-오송, 대덕 중심도시 유치 놓고 경쟁체제 돌입

eomkc@cctoday.co.kr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구축을 시사함에 따라
충청지역 3개 시·도 중 어느 지역이
중심도시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대전, 충남은 그동안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구축 실현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췄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이후 영남지역 등 타 지역에서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3개 시·도가 충청권 구축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영남권 등에서도 유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충청권을 위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충청권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충청지역 구축의지를 밝히면서 그동안의 우려감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구축이라는 공동목표에서 중심도시 유치라는 새로운 경쟁체제에 들어서게 됐다.

충북은 청원군 오송과 오창의 BT, IT 관련 우수한 인프라와 최첨단 산업체들의 연계성 등을 내세우며 내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충북은 오창에 차세대가속기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도시를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상태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최근 본보와의 대담 인터뷰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도시 유치에 있어 차세대가속기센터 건립의 중요성을 밝히는 등 강한 의욕을 내비췄다.

정 지사는 대통령 방문시 차세대가속기센터 오창 건립 지원을 7개 지역현안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대전시도 학계·과학계·정치계·의료계 등 각계 각층에서 참여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시민역량 결집을 위해서도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과도 연관성이 있어 복합적인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6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4000억 원, 고용유발 13만 70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1조 4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와 15만 명의 인구유입효과도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