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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TF팀 구성된다
균형발전위·교과·지경·국토부 참여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공약인 오창,오송,세종,대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정부 부처 간 태스크포스(TF)팀이 이르면 이달 중 구성될 전망이다.

과학벨트 사업의 추진 주체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결정되고 정부 TF팀 구성도 추진되면서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과학벨트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교과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3개 부처는 실무 간담회를 갖고 과학벨트 TF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무 간담회에는 김정민 교과부 정책조정기획관, 송유종 지경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한만희 국토부 국토정책국장 등 각 부처 책임자가 참여했다.

과학벨트 TF팀은 균형위와 3개 부처 책임자 등이 공동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TF팀 구성과 병행해 각 부처에 과학벨트 담당부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TF팀에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방안을 토대로 사업 내용과 로드맵을 담은 시안을 만든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 각 부처 책임자들은 청와대를 방문해 과학벨트 사업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는 과학벨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 교과부 정책조정기획관은 “앞으로 어떻게 과학벨트 사업을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부처 간 기본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TF팀을 만들어 실행 전략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낙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데다 사회적 관심도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을 고려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현실적인 모델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주춤했던 과학벨트 사업이 정부에 의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충청권 자치단체들도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혁신정책기획관은 “정부부처의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방안이 가시화되면 정부의 의견 수렴 절차 등을 통해 충청권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기자>

대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