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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당진 대중국 무역 전진기지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3개 지구 개발
이완구 지사 "푸동·싱가포르와 경쟁할 것"
jswoo@chosun.com

서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당진·평택항 일대가 대중국 무역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25일 충남 당진항과 경기 평택항 일대를 자유로운 투자활동이 보장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55.05㎢에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6조 9996억원을 들여 첨단산업,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충남의 3개 지구(2959만㎡)별 사업계획은 ▲당진군 송악지구 자동차부품·전자정보산업·국제비지니스 ▲아산시 인주지구 디스플레이·반도체·관광위락 ▲서산시 지곡지구 첨단자동차부품 단지 등이다.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개발사업자에 대한 세금 및 개발부담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 외국기업에 대해 세금 및 국공유 재산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수도권 규제 적용 배제, 노동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준다.

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충남의 경우 11조 940억원의 생산유발, 5만 9498명의 고용 증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외부전문가를 채용해 인천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청과 차별화시키겠다"며 "중국 푸동,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는 매력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4.28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