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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bluecity'님은 드디어 마리나를 처분하셨나 봅니다. 거의 매일 마리나 자랑하시면서 계속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서 팔고 나오셨는지,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마리나를 가지고 이익실현은 충분히 하셨다고 판단하시고, 더 잡고 있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이제는 소형평수로 투자처를 바꾸시려고 하시는 모양입니다. 앞으로 마리나의 예상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제 생각에도 20평 이하의 소형평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우후죽순 마냥 대형평수들로 아파트 단지를 채운 지역 건설업체들 중 얼마 정도가 살아남을지 걱정입니다.

이번의 사태가 피부로 와닿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느 한계 이상 은행돈을 빌려 아파트를 구입하신 분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많은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직 입주가 안 된 아파트들, 그리고 아직 미분양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단지들, 입주가 안 되고 비어있는 대형평수 위주의 주상복합이나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들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리고 주위의 튼실한 아파트들도 새로운 물건의 분양권을 잡고 있거나 투자를 해놓으신 분들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요.

몇몇 분들이 특정지역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강남을 능가할 것이라며 도배하다시피 침을 튀겨댔지만 역시 당분간 부동산으로 재미볼 일은 없을 것 같고, 알뜰살뜰 착실하게 알짜돈을 모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발품 팔다보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여력 한도 내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해서 살고 계신 분들이야 그렇게 걱정하실 게 있겠습니까? 당장 팔 것도 아니고, 좋은 내 집에서 살면서 몇 년 후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되고 나서 옮길 때가 되면 옮기면 되는 거니까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얼마 이상 부산경남 지역에 아파트를 새로 짓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전문가 분들의 생각들은 다른가요?

부산지역 경제가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 앞에 수십대 이상 빈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들을 오늘 보았습니다. 현대 자동차, 르노삼성 자동차도 감산한다고 하지요.

부산, 양산, 김해, 울산, 창원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 다들 어려운 시기에 꿋꿋하게 힘내시고,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어려운 시기에 마리나 매도하셔서 부동산 재테크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계신 '우동'님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우동'님에게 마리나 구입하신 분은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ㅠㅠ

요즘 '마리나댁'님은 편찮으신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