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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구간만 부산시내입니까?
지하화 할려면 부산시 전체를 지하화 해야지 우동만 합니까?
우동역사가 생겨 부동산값 오른다고 좋아라할때의 모습과는 정반대지 않습니까?
차라리 완전한 노선변경요구를 해보시지요? 그런건 못하겠죠?


동해남부선 복선화 '덜컹'
해운대 우동·동래 수안동 주민 소음·미관 등 대책마련 요구 시위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주민 3천여명이 지난 14일 우2동 공영주차장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 부전역과 울산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구간 복선전철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노선 옆 주민 생활권역과의 충돌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소음 저감대책 부실과 미관 훼손을 주장하며 노선변경과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요구만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갈등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사업은 부전역~울산역 65㎞의 단선 비전철 노선을 복선 전철 노선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말 공사가 시작된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이다.

오는 2011년 1단계 이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조1천6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동해남부선철도 복선화 우2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새 철로가 높이 6m가량의 교각 위에 만들어져 조망권과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철로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커지게 됐다"며 "새한 센시빌 아파트에서부터 올림픽교차로에 이르는 1.3㎞ 구간 전체를 지하화하거나 주민생활권역과 거리를 두도록 노선을 변경하라"고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책위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철도시설공단을 규탄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대책위는 또 철로 바로 옆에 있는 강동초등학교의 학습권 침해, 주변 우2동 종합시장과 아파트 조망권, 소음, 전자파 등에 대해서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조성하이츠아파트 주민들이 복선전철 공사로 아파트와 선로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며 소음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흘 이상 벌였으며, 동래구 안락동과 해운대구 반여동 등의 선로 인근 아파트에서 비슷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측은 "선로 옆 아파트의 소음 저감을 위해 설계된 방음벽을 좀 더 높이는 정도의 대책은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터널식 방음벽은 여름철 선로가 늘어나는 문제와 환기의 어려움 때문에 도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리단 관계자는 "강동초등학교 옆 선로에 대해서는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대기선로를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로의 이음매 부분을 대폭 줄이고, 전기로 운행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의 소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