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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2 신도시 보상이 시작 되면서

동탄 신도시가 재조명 되고 있다.

토지 보상이 시작된 4월 들어 매매가 변동률이 0.47% 올라
작년 7 월 이후 9 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남까지 20분이면 접근 가능한 대심도 개발 발표에
삼성 반도체를 비롯, LG 전자로 발령 받는 근로자까지 늘면서

동탄 신도시가 다시 살아 나고 있다.
그 화제의 현장을 찾았다.

아침부터 마음 바쁜 매수자들

22일 오전 동탄신도시는 날씨만큼이나 활기찬 분위기였다.

오전 10시, 중개업소에서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매수자의 방문이 이어졌다.

솔빛마을 서해그랑블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황금공인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오후나 되야 손님들이 오셨지만

최근에는 오전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이어지는 호재 발표로 매수세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 1. 동탄2신도시 토지보상 4월 시작

동탄신도시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장 큰 원인은 동탄2신도시 보상이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단 김학주과장은

“동탄2신도시 보상은 4월부터 10월초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9월초부터는 원주민들의 현금 보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보상대상자는 동탄2신도시 2천3백97만㎡ 지역 내 토지 등 소유자로
전체 보상금은 7천8백억원에 이른다.

>> 2. 삼성반도체 인사 이동도 한 몫

연초부터 삼성반도체 인사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삼성반도체를 비롯한 인근 LG전자 연구소 등에
전근자들이 몰리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인사이동에 관해 묻는 질문에 삼성반도체 인사과에서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내용이 없어 인사에 대해서는 밝힐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누리마을 H공인 관계자는 “현재 매수자의 상당수가 삼성반도체 종사자라로5월까지는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세도 당분간은 증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취재 도중 만난 중년 부인은 “아들이 이번에 삼성반도체에 발령을 받아 동탄신도시에 작은 아파트라도 하나 사주고 싶어 나와 봤다”고 말했다.

>> 3. 강남까지 18분 대심도 개발
지난 14일 경기도가 3개의 광역급행철도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중 일산 킨텍스와 동탄을 연결하는 노선(2016년 개통예정)이
우선 개통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밖에 걸리지 않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4월 들어 시범단지 매매가 5천만원 오르기도

실제로 이달 들어 시범단지 매매가는 최고 5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시범다은포스코 149㎡가 5천만원 올라 4억9천만~6억원,

시범다은래미안 105㎡는 3천만원 상승해 3억6천만~4억4천만원이다.

급매물은 모두 소진됐고일부 매도자들은 시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를 알아채고 매물을 회수하기도 했다.

황금공인 관계자는 “매수세는 꾸준히 줄지 않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시세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년 말 최저점과 비교할 때 30형대를 기준으로
5천만원 정도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당시 초고층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타폴리스 역시 경기 침체로 초기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선호도 높은 159㎡와 179㎡ 로얄층 매물은
5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최근 시세 급등해 당분간 보합세 예상, 잠재력은 여전


앞으로도 동탄신도시 매매가는

동탄2신도시 보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부터는 전체 소유자의 30% 이상인 현지인들의 현금 보상이 시작되는 만큼 유동성 증가로 인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반도체 인사는 5월 이후 어느 정도 정리되고,
대심도 역시 개통시기가 앞으로 5년 이상 남은 장기적인 호재인 만큼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공인 관계자는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인만큼
당분간은 매수, 매도 모두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동탄2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대심도 개통, 삼성 반도체 등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 성장이 가능한 만큼
2기 신도시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곳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