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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비즈니스 평택으로 통한다

평택고덕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가 지난달 말
국토해양부의 개발계획승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이 공포되면서 시작됐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 지제 장당 모곡동, 고덕면 일원에 조성된다.

면적은 주택단지 1351만6000㎡,
산업단지 396만6000㎡를 합해 1748만2000㎡에 달하고 있다.

국제신도시 예상 수요인구만 5만4000가구에 13만5000명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택단지의 시행사는 현재 경기도, 한국토지공사,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내년 10월 첫 주택분양을 거쳐
2011년 12월에 본격적인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고덕신도시 자체가 평택시 전체 시가화 예정용지(51㎢)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만큼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9조3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투입된다. 당장 올 하반기 지급될 보상비만도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택단지에는 13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현 평택시의 인구가 41만명이라는 것에 비할 때 4분의 1이 넘는 인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5만8200가구, 단독주택 4700가구, 연립주택 1300가구 등 총 6만4200가구의 주택이 신설 예정이다.

주택단지와 함께 조성될 행정타운에는 시청, 시의회가 이전할 계획이며 경찰서, 우체국 등의 공공시설과 각종 의료시설도 들어선다.

신도시 개발에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교통은 경부선 철도 및 국도 1호선, 평택~음성간 고속국도가 지구 동쪽과 남쪽에 접해 있고,
경부고속철도가 남서측 경계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여기에 개발사업에 따라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도 정비될 예정이다.
우선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오산시를 연결하는 도로(10.7km)와 향남~팽성간 도로(18.1km)가 신설된다.

또 지난 5월 7일 경기도가 고덕국제신도시에 KTX 역사를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바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도시에 KTX 역사가 설치될 경우
서울까지 2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해 진다.

고덕국제신도시의 핵심은 단순 주거형 개발이 아닌 국제교류특구, 행정타
운 등으로 구성된 국제화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에서 지난달 28일 고덕국제신도시를 한국에서 미국을 느끼게 하는 도시, 미국사람이 와도 불편하지 않은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위해 미국의 초 중 고교와 대학을 유치,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물류 비즈니스 평택으로 통한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지난달 말 국토해양부의 개발계획승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이 공포되면서 시작됐다.


또 평택항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물류교역 요지로서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평택항의 배후 지원기능을 위해 국제교류 물류 비즈니스 기능을 포함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통상 관련 정부기관 및 금융 서비스기능, 비즈니스 및 컨벤션센터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녹지축을 조성하고, 열병합 발전방식에 의한 첨단에너지 시설과 재생에너지 활용시스템 도입으로 생태시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평택시는 자칫 첨단산업단지의 강화로 국제교류기능이 상대적으로 축소돼 기존 수도권 신도시와 차별성이 없다는 우려도 있어 외국대학 분교, 특성화 대학, 특수목적고 등 학술연구 및 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국제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스티븐스 공과대학 제2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지난 4월에는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대학의 빅토르 사도브니치 총장이 평택 과학영재학교 개설과 R&D센터 조성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평택시를 방문한 바 있다.


주변에 판교, 동탄 등의 대규모 신도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평택이 이처럼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우선 지역이 저평가 돼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오히려 판교와 동탄이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해 줌으로써
개발 시너지 효과를 볼 가능성도 적지 않아

고덕국제화도시는 송도신도시에 견줄
자족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모기자/kmyun@joongboo.com 신정훈기자/gs5654@

게재일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