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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청사진'..지역개발사업 본격화>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21 11:16


올해 국제교류센터 착공, 국제화계획지구 보상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평택시 국제화계획지구 보상과 국제교류센터 착공 등 평택지역 개발사업이 올해로 추진 3년째를 맞으면서 속속 가시화할 전망이다.

평택지역 개발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정비ㆍ교통물류ㆍ관광 등 9개 분야 89개 사업에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정부 예산, 민자 등 모두 18조8천여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추진 첫 해인 2006년 3천396억원, 2007년 7천652억원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무려 3조1천482억원이 투입돼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올해 국제화계획지구(17.46㎢)가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것을 비롯해 미군기지(K-6 안정리.K-55 신장동) 주변 국제교류센터 착공 등 각종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면 일대에 조성되는 국제화계획지구는 올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돼 올해 보상비로 2조3천780억원이 풀리고, 주둔 미군 확대에 따라 평택시의 국제교류 기능 강화를 위해 건립되는 국제교류센터도 올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국제화계획지구는 경기도와 토지공사가 2013년 준공 목표로 올해 개발계획 수립과 보상에 나서며 주택 5만6천여가구와 국제교류시설 등을 지어 14만2천여명을 수용하는 자족신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미군기지 주변 활성화와 평택시의 국제교류기능 강화를 위해 건립되는 국제교류센터의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장동과 안정리에 2009년 말까지 들어서는 국제교류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토지매입과 실시설계 등 각종 준비절차를 끝내고 총사업비 118억원 중 27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

평택.당진항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평택.당진항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현재의 16선석을 2020년까지 77선석으로 확충할 계획인 해수부는 올해 3천130억원을 투입해 9선석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택호 주변 관광마을(30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도일동 치매요양병원(183억원), 송탄보건소(33억원), 안중.진위 하수종말처리장(255억원) 건립사업 등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도시계획 변경과 토지매입, 인허가,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는 준비과정이었다면 사업추진 3년째인 올해부터는 각종 사업이 구체화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