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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지 3년되어가는데 . 직장때문에 떠나야 해서 무지 아쉽네요.

투자가치 여부를 떠나서 그냥 살라고 하면 여기서 살고 싶네요. 평생...ㅋㅋ

비록 출퇴근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비근무인 토일 공휴일에는 정말 이곳은 사

람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여름엔 에어컨 필요없고 공기는 최상..자동차 소음도 없고 뒤쪽 산쪽으로의 등산로 호수로 가는 산책로. 공원 .도로 ..뭐하나 좁은 곳 없이 널찍널찍...

전세오실 분이 집 구경 왓다가 집은 안보구 우리집 소파에 앉아서 넋놓고 산세경치 보시더만요. 50되신 분 같던데(죽전에 아파트전세 놓구 오시는 분) 저도 그 기분 알거든요. ㅋㅋ

우리집 왔다 가본 사람들은 연령별대로 반응이 다른데 젊은 층들보다는 나이 있는분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여기는 시간과 경제적여유가 되시는 분들이 오면 딱 들어 맞을만한 자리에요.

그래서인지 바로 옆쪽으로 지금 50평자리 타운하우스나 고급빌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고요.

출퇴근시간 자유로우신분들이라면 러시아워 피해서 강남이든 인천이든 어디든 한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고 근처 골프장도 많고 4계절 어딜 여행가시든 3시간 넘는 곳도

없고 그냥 집에 앉아있어도 펜션에 온 느낌이라..


이사 가는 곳은 안양이고 시내이고 전철역이 정말 5분거리입니다.

방도 좁고요. 시끄럽고요. 높은 층을 구하긴 했지만 매연때문에 창문도 못열듯...

몇달 지나다보면 무감각해지겠지만 벌써 부터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ㅠ.ㅠ

이사만 10번넘게 다녀봤지만 동백처럼 맘에 들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네요.

첨에는 투자목적으로 여길 들왔지만 몇년후에는 아예 눌러살려고 계획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