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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 폭락, 환율 IMF 이후 11년만에 최고치 경신!

강만수 우물안 개구리가 미국 뉴욕의 월가에 가서 세계경제전문가에게 작금의 경제사태를 자문 받은 바, "경제위기가 3년에서 5년을 간다" 는 말을 듣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조정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는 기사를 오늘 읽었다

윗분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와인을 즐기면서 집값 타령을 하고 있는 것과 같아 참으로 안쓰럽다. 배가 침몰하여 바닷물에 빠지면 익사 직전인데 나는 결단코 아니라고 하면서 애써 부인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 든다.

아직도 부동산에 미련을 가지고 계시는 분인가 봅니다. 어제 신문에 난 기사에 자조적으로 어느 분 말씀이 집 한채 가지고 있는 사람 오르면 뭐하고 내리면 뭐 합니까? 그냥 내집이니까 사는 것 아닙니까? 남의 집 오르면 내집도 오르고 내집 내리면 남의 집도 내리니 속 편하고 걱정할 것 없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지 작금의 사태를 놓고 속단을 내려 오른다 내린다 하면서 오르는 것으로 확신에 차 강변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내가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이 세상은 서로 맞물려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증권이나 펀드가 폭락하여 금융시장이 마비되면 부동산도 따라서 폭락 한다는 뜻이지 어느 하나가 독야청청 잘 나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부동산이
장기침체로 거래가 안되면 부동산에 대출한 은행도 돈이 안돌아 원금이 회수도 안되고 장기 이자체납으로 은행이 부실화 되는 것입니다. 그 예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실물자산 가치의 폭락입니다. 자산 가치에 비해 과도한 대출로 그 차액 만큼 고스란히 은행에 손실을 가져오고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니 은행이 파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향수야 한국사람 만큼 강한 민족이 없지요. 일본도 우리 못지 않게 부동산에 대한 집착으로 잃어 버린 십년 동안 장기침체의 늪에 빠졌었습니다. 일본 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이나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안 오르고에 일희 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위기가 오지 않나 걱정이 되고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급격한 집값하락도 경제를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으로 일대 공황에 빠질 것입니다. 대출금에 이자 지불하기도 벅찬데다가 대출 당시 보다 30% 이상 집값이 빠지면 한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농협경제연구소에서 향후 우리 집값은 몇년 사이에 22% 이상 더 빠질 것이란 진단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정말로 이렇게 빠진다면 우리경제는 치명타를 맞아 몇년 동안 imf의 단기적인 고통의 몇배의 기간 동안 고통을 감수하고 국가위기 까지 초래할 것입니다.

제가 누누히 말하였지만 아파트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 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런 글을 쓰면서 초조해 하시는 분들은 둘중의 하나입니다. 즉 과도한 대출로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 집을 장만한 분들과 집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수 밖에 없다는 가정하에 새로 분양 받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윗분도 그러신 분 같은데 자기 입장에서 아무런 근거나 이론도 없이 확신에 차 무슨 쪽집게 처럼 오른다고 하는 것은 속 보이는 짓입니다. 물론 그 심정 이해하지만 심정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한국 경제는 한 나라의 경제가 아닌 글로벌 속의 세계경제의 한축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의 계속되는 재정적자와 중국의 급속한 팽창 및 인도시장의 확장 등으로 미국은 사실 돈이 없는 채무국으로 전락하게 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달러가 세계화폐로서 기능을 다 한지는 이미 오래 되어 금을 선호하여 금값이 다락처럼 올랐습니다. 미국의 거대한 경제가 무너지는데 한 귀퉁이도 안되는 한국경제가 건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얼마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대미지를 줄이는 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당에 집값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점을 치는 것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지프라기라도 잡아 보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는 것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IMF는 위기였으나 기회에 가까운 위기여서 이것을 극복한 한국경제는 내실이 더 튼튼하여졌습니다. 당시 상황은 구제금융의 여력이 있던 미국이나 일본 등 지세븐 국가가 있어 지금과 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글이 장황하게 전개 되었으나 결론은 부동산에 대하여 더 이상 향수를 갖지 말고 담담한 마음으로 지켜 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