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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수도권에 가족들과 드라이브 나오곤 해서 부동산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고... 그러다가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고 앞뒤 안돌아보고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집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 우리 아파트에 거주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 아파트에 대해 홍보해드리겠습니다.


(외부 환경)
마을어귀에서 우리 아파트를 보면 마치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합니다. 다운타운에 세워져 있는 고층아파트와는 달리 아늑한 자연속에서 GS자이와 현대홈타운 10여개동이 사이좋게 자연과 동화를 이루며 타운하우스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면 공기가 달라요. 수도권에서 공기좋은 아파트 순위로 따진다면 최상위권에 꼽힌다고 자부합니다.
아파트 앞마당의 들판에는 각종 봄나물이 자라나고... 아침이면 지저귀는 새소리 밤에는 풀벌레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은 것인가를 몸으로 느끼실거예요.

자연 속에 위치하면서도 도보로 5분만 걸어내려오면 상가밀집지역입니다.
죽전동은 상가비율이 높고 이마트&신세계, 학교, 도서관 등 모든 생활편의시설이 계획적으로 잘 갖춰진 동네입니다.
교통도 좋습니다. 버스가 사통팔달해 있으며, 지하철이 있고, 죽전시내도로는 수지, 분당과 달리 한가합니다.

아파트 뒤편으로 대단지의 디지탈밸리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디지탈밸리에 각종 기업체들이 입점하게 되면 인근 아파트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지탈밸리도 들어오지말고 자연그대로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되지만... 어쨌거나 우리 아파트 뒷동에 수영장, 스포츠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잘 지어준다고 하니 기대되는 바입니다.

(내부 환경)
IMF 근방인 98년도에도 분양가가 4억5천만원 정도 했다더군요. 2003년도 수지성복동에 들어선 대형평수 아파트 분양가도 3억초반이었던 것에 비교한다면 얼마나 고급자제로 만든 아파트인지 아실겁니다.
어쨌거나 아파트 내부는 얼마전에 인테리어 한것처럼 깨끗합니다. 월풀욕조, 프랑스제 밀레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드럼세탁기 등이 빌트인되어 있네요... 아파트 10년 넘으면 집이 꾸질꾸질해지고 인테리어 다시 한번 해서 갈아엎어줘야 한다지만 이집은 예외인듯...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도배만 바꿔볼까 하다가 최고급 방염벽지란 얘기를 듣고 그냥 살기로 했답니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고...
지하주차장에서 현관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것은 기본이고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대씩 지정석이 있고, 지상주차장도 넉넉하게 늘상 비워져 있습니다.

(기타)
1. 여기 아파트 이름이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이 아파트의 원래이름은 '현대빌라트2차'였고 나중에 '현대홈타운'으로 개명한것입니다. 인근지역에 현대빌라트1차와 현대빌라트3차도 있다고 하는데 전혀 별개의 아파트인거 같습니다. (1차와 3차는 어떤 아파트인지 몰라서 언급을 생략하겠습니다.)
택배아저씨들도 자주 혼동하시더군요. 어쨌거나 현재 설명중인 아파트는 현대홈타운201동~206동(현대빌라트 2차)에 한정된 내용입니다.

2. 같은 동네에 있는 현대홈타운과 GS자이를 비교하면 아파트외관은 GS자이가 더 좋지만, 아파트 내부는 현대홈타운이 더 좋습니다. 현대홈타운205동(75평)과 자이105동(78평)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던터라... 뭐라 말하기 좀 그렇네요. 두 아파트 다 좋습니다.

3. 영화배우 이병헌씨도 몇년전까지 앞동에 살았었다고 하네요... 지하주차장에 외제차 고급차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걸루 봐서 주민 생활수준도 상당히 윤택한것 같습니다.

4. 수도권에서 70평이상되는 아파트를 사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현재 이지역은 너무 싸서 매수하는데 주저할만큼 거의 불가사의한 가격입니다.
98년 분양당시 같은 돈으로 강남에 50평대 아파트를 샀다면 20억은 올랐을텐데...
여기는 거의 오르질 못했습니다. 분양받고 아직 사시는 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히 크실듯...

끝으로...
3식구 사는데 75평은 너무 크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듣곤 하는데 딱 2달 지나니깐 집이 큰지도 모르겠더군요. 큰집 정말 살아볼만 합니다. 언젠가 한번 대형평수가 각광받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청소힘들지 않냐고 많이 묻던데 오히려 수납공간들이 많으니깐 청소도 더 편하고...
관리비도 걱정할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한겨울에 관리비, 가스비, 전기세 모두 포함해서 40만원 정도 나왔는데... 이전에 살던 여의도 30평대 아파트보다 오히려 싼 금액입니다.

평생 살고 싶은 집을 찾게된 것만 해도 반가운데 거의 절반값에 산것 같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