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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양에서 10년간 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서울 서초동에서 살았죠.
결혼과 더불어 안양으로 오게 되었는데 아내의 현명한 권유로 당시 2순위 였는데 임곡주공 그린빌에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선택에는 여러 기준의 상정이 가능합니다만, 우리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판상형 일자 배치(인근 롯데 낙천대등 일반형) 나 타워형 점형배치(주로 도심지 고밀도 주상복합등에 많이 적용), 또는 갈매기형 배치(판상형 일자의 변형으로 용적율 최대확보하면서 동시에 채광 통풍에 유리)에 비해 인근의 지형(임곡이란 뜻이 숲이 많이 우거진 골짜기란 지명입니다.)에 순응하여 배치된 사례를 찾아 보기 쉽잖은 S자형 다단식 배치라는 점입니다.
즉 그 특성상 각 동별로 일조, 조망, 채광이 상당히 유리한 반면 S자 형이며 고저차를 둔 선형 배치다보니 가장 뒷쪽의 동으로는 도보 접근이 길어지는 단범이 있습니다.
이는 곡자가 들어간 지명(세곡, 내곡, 반곡, 난곡등등)이 공통으로 가진 점인데 일대가 당초 개발이 낙후된 재개발 지역이라는 공통적인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임곡 주공은 그 배치가 탁월하게 드러나는 점은 배치가 가진 건축적 조형성과 주변 지형의 순응에서 오는 여러 특장점이 단점을 상쇄하는데 있습니다. 즉 단지 후면측, 즉 계곡의 상부로 올라갈수록 더더욱 삼림욕과 같은 맑고 청정한 산바람을 쐴 수 있고 단지 초입의 동역시 진입로측의 비산사거리의 평소 상당한 교통량으로 인한 공해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외기를 접할 수 있음은
여타 아파트와는 보이지 않게 차별화된 점이라 여겨집니다.
여타 장단점은 여러분들이 많이 지적해 주시고 일반 수요자나 부동산에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인데 반해 바로 인근에 접한 레미안과 롯데 낙천대, 또는 평촌 일원의 아파트와도 차별화된 점은 약간의 불편을 상쇄하는 좋은 점이라 여겨져 개인의 소견을 밝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