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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노선 다시 '꿈틀'

월곶~판교간 복선 전철 추진협의체 구성

인근 6개 도시 국회의원들 조기 추진키로

광명역~선부역 구간 노선 건설 어려울 듯

시흥시 월곶~판교간 복선 전철의 조기건설을 위한 국회 차원의 추진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신안산선 노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인일보는 8일 “인천을 비롯 시흥, 안양, 광명, 의왕, 성남 등 도내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시흥시 월곶(수인선)~시흥시청역~광명KTX역~인덕원~청계~판교에 이르는 총 연장 37.7㎞에 이르는 월곶~판교 간 복선 전철의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 차원의 추진협의체가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의원모임은 “인천 계양갑의 신학용 의원을 비롯 시흥갑의 백원우 의원, 시흥을의 조정식 의원 등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월곶~판교 간 복선 전철이 통과하는 6개 지역 여.야 의원들이 전원 참여 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의원 모임은 서울로 집중되는 교통문제를 완화하고 수도권 남부의 효율적인 광역교통대책 차원에서 월곶~판교선 철도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를 하겠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월곶~판교 복선 전철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은 이달 중 간담회와 정책토론회를 갖고 8월중 기획재정부에 월곶~판교선 조기 추진을 건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월곶~판교 간 복선 전철 건설이 확정될 경우 신안산선 구간 중 선부역~광명역 구간 노선 건설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부동 주민들은 물론 윌피동, 호수동, 고잔동 일대 주민들도 노선 변경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부동 일대 주민들은 이에 대해 "신안산선의 선부동 노선 잠정 결론 소식에 안도했는데 월곶~판교간 전철 복선 추진시 경우의 수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걱정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출신 박순자 국회의원(한나라당, 단원을)은 "홍장표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3명이 의견서를 정부에 내고 지역 발전에 맞는 가장 타당한 노선에 대해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해놓은 상태"라면서 "현재 선부동 노선은 타당성조사에서 단순히 비용만 낮추는 안에 불과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성포동 노선이 가장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천정배 국회의원(민주당, 단원갑)측은 "정치논리에 의해 잠정 확정된 신안산선 노선이 휘둘리고 왜곡되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협력 대응해야 하고 정부의 최종 확정이 빨리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장표 국회의원(친박연대, 상록을)은 "현재 선부동 노선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신안산선의 경우 안산.시흥시 모두 불만족한 노선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월곶~판교간 전철노선이 복선으로 추진되면 신안산선은 안산시의 당초안대로 월피동, 고잔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기테크노파크 노선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수 국회의원(한나라당, 상록갑)은 "지역 주민들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노선 결정이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이미 나온 국토해양부 용역결과에 대해 고시하지 말고 조정하고 시흥과 광명, 안양, 의왕 의원들과 함께 노선변경에 따른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곶~판교 간 복선 전철 노선이 추진될 경우에 대비해 신안산선의 관내 노선 건설을 확고히 하기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 박현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