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사실 집 한번 사고 파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이잖아요. 우리 보통 서민들에게는... 저도 그런 과정을 몇 번 거쳤었고 또 나름대로 그동안의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어서 글을 올렸는데, 사실 며칠동안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남의 중대사에 너무 쉽게 글을 올린 것이 아닌가 해서.....

집이라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시세라는 것이 있지만, 그것이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같은 집도 남들보다 몇 천 싸게 살 수도 있고, 몇 천 비싸게 살 수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저 93년 8월에 5억 5천 주고 대출 받아 집 샀습니다. 더 오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서요. 더 오를 것 같았구요. 제가 아는 사람 작년에 같은 단지 4억 8천에 샀습니다. 팍팍 깎아서요. 속이 많이 쓰렸습니다.그래서 느낀 건데 남들 흥분할 때 같이 흥분하면 않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시세는 거래가 많아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두세 채가 거래되어도 시세라는 것을 부동산에서 들었습니다.(맞는 말인가요? 저도 잘 몰라서...)

님의 글에 답변한 뒤로 신경이 쓰여서(남의 중대한 일에 답을 잘못했나 해서..) 오늘 아는 부동산 몇 군데에 물어 봤습니다. 지난 두 주일 반짝한 이래로 호가 상승 분위기가 서서히 가라앉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시간이 좀 지나다 보면 작년 급매물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싼 매물도 나올 것 같은데요. 꼭 사실 분이시라면 이 때를 노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