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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첨단 산업단지로 지정

서울시, 영등포공원 등 6곳은 준공업지역 해제

서울시는 24일 강서구 마곡지구의 업무용지와 산업시설용지 111만㎡를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준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대신 영등포구 영등포공원을 포함한 시내 여섯 곳의 112만㎡를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한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서울에서 공장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공업지역을 지정하려면 그 이상의 공업지역을 풀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5조16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마곡지구는 총면적이 336만㎡에 달한다. 서울시는 올 10월께 마곡지구 개발사업의 실시 계획을 세우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 뒤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업지역에서 풀리는 곳은 영등포공원(영등포구 영등포동), 도림천(구로구 신도림동 및 영등포구 문래동)과 도봉천(도봉구 도봉동) 주변, 지하철 창동역 일대(도봉구 창동)다. 또 양천구 목동의 목원초등학교와 한신청구아파트, 광진구 광장동의 현대10차 아파트도 포함된다.

이정화 서울시 지역계획팀장은 “해제되는 준공업지역은 이미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거나 하천·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공업 기능을 잃은 곳”이라며 “현재 개발 용도에 맞게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것이므로 주변 부동산값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2773만㎡지만 실제로 공장부지로 쓰이는 곳은 696만㎡(전체의 2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