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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일산에서 인천방향으로 한강을 건너면 오른 편으로 형형색색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나들목 바로 앞에 있어 찾기도 쉽고 진입하기도 쉽다.

현대건설이 김포시 고촌면 일대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지은 힐스테이트 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15층, 57개 동 규모로 3개 단지 총 2605가구(112~198㎡)다.

여느 아파트와는 달리 단지별로 아파트 외벽 색(色)을 다르게 해 눈에 잘 띄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이 아파트가 이달 17일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 곳곳에서는 이삿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삿짐·인테리어업체들의 광고 전단이 단지 곳곳에 어지럽게 나붙어 있지만 이삿짐을 옮기는 집주인들의 표정만큼은 밝아 보인다.

이 아파트는 김포시 초입에 있어 서울 진·출입이 편리한 편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나들목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이 도로를 이용해 일산방면으로 한강을 건너면 강변북로와 바로 연결된다.

올림픽대로와도 직결돼 있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엔 서울 강남·북으로 가는 버스가 수시로 드나든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낮 시간엔 단지 앞에서 서울 강남까지 40여 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2011년엔 경전철(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김포한강신도시)이, 2009년엔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그만큼 서울로의 진·출입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차로 5~10분 거리에는 할인마트인 홈플러스(김포점)와 E마트(김포공항점)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곡유치원과 신곡초교가 걸어서 5분여 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신곡중이 있다. 신곡중은 올 하반기 개교한다.

주변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단지 안에 수영장·휘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연회장·독서실 등 웬만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한 대신 지상을 각종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지상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안전하다.

주택형은 다양하다. 1단지 112㎡의 경우 A~E타입까지 총 5개 평면이 있다. 이 중 1단지 112㎡ C타입의 경우 4베이(전면에 ‘방+방+방+거실’ 배치)여서 각 방마다 채광과 통풍이 좋을 것 같다. 전면 발코니도 넓어 모두 확장하면 132㎡대의 넓은 집에 사는 느낌을 받는다.


각 가정에는 집 밖에서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집 안의 냉·난방기기나 가스밸브 등을 열고 잠글 수 있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이 설치됐다. 도배지 등 마감재는 친환경 제품을 엄선해 사용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요즘 단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분양가에 1억~2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온다. 분양가가 3억원 안팎이었던 112㎡는 현재 3억8000만~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가장 큰 주택형인 198㎡는 분양가(5억9000만원 선)에 2억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8억5000만원 선이다.

입주(등기) 후 팔 수 있는 아파트여서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특히 112㎡가 인기가 높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 등지에서도 매물을 구하는 문의 전화가 온다고 한다.

전셋값은 99㎡대가 1억3000만~1억5000만원, 132㎡대가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대단지여서 전세 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전셋값도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연초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