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市, 경의선 조기개통에 사활  
철도공단 사업의지 … 건교부 예산확보 관건  
 
 
고양신문 webmaster@mygoyang.com
 
 오는 2008년부터는 경의선을 타고 출퇴근하겠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만큼 경의선은 고양시 교통여건 개선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의선 조기개통에 대한 불안감이 돌고 있다. 정부는 예산이 없어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 고양시에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년 말까지 사업을 끝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편집자주>

 
경의선 복선화 사업은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용산~문산간 총 연장 48.6km 구간으로 고양시는 18.03km가 경유한다. 당초 사업비는 1조7천여억원으로 중부에서 75%를 부담하며 나머지 25%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6대4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이 밝힌 고양시 구간에서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화전 행신 능곡 대곡 곡산 풍산 일산 탄현 등 9개 역사가 운영되며 이중 풍산역이 새로 생기며 강매역은 문을 닫을 계획이다. 또한 교차로는 지하차도 10곳과 과선교 2곳이 철도를 지나게 된다. 지하차도는 화전, 행주, 삼성, 갈머리, 내곡1·2, 시도 92호선, 백석, 동골, 삼정에 마련되며 과선교는 마풍과 풍산에 건설 예정이다. 

조기개통에 차질은 없나

    
▲ 지난 2004년 강현석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07년 말까지 경의선 고양시 구간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2004년 6월 경의선 고양시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을 마무리 지으며 주민들에게 2007년 말까지 조기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시는 주거 밀집지역에는 터널형 방음벽을 설치하고 생태공원, 육교, 입체교차로 개선, 녹지 확장 등을 함께 약속했다. 이후 고양시는 철도공단에 고양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 

현재 고양시로서는 경의선 사업에서 입체교차로 협의 부분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 
시 관계자는 “고양시로서는 건축허가 등 행정적 절차만 남겨두고 있으며 고양시 의견을 전달하면 시가 해야 할 절차는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예산확보는 건교부가, 세부설계는 철도공단의 몫이다.   

그러나 최근 공항철도와 연계된 서울시 구간 사업이 지연되고 예산확보와 주민들의 민원으로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자 개통시키가 당초 2008년보다 1년 이상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고양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고양시 구간은 2007년 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는 또한 건교부와 철도공단에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  고양시는 서울시 구간과는 상관없이 철도공단이 예산을 확보해 나머지  구간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건교부는 녹지공간과 주차장 확보 등 고양시가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사업은 사업비를 확보한 뒤에나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양시와의 협상을 통해 대부분 사업에 대해 합의해 개통에는 차질을 빚지 않겠지만 예산도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지 않는갚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최근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철도공단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전방위로 작업을 벌이며 내년 말 개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의선은 시민과의 약속

이처럼 고양시가 조기개통에 집착하는 이유는 2004년까지 수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경의선 지하화 운동과도 관련이 깊다. 당시 고양시는 건설방식을 놓고 주민들에게 경의선이 지상으로 건설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면서 주거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건설과 함께 2007년 조기개통을 약속. 

고양시 구간의 조기개통은 서울시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서울로 출퇴근 하는 고양시의 특성상 출퇴근 교통문제는 신도시 개발 당시부터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시민들은 경의선을 통해 자유로와 수색로의 교통체증을 벗어나고 기존 3호선보다 30분 이상 서울로의 진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경의선을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과 상권 변화 등 도시환경도 대폭 변화될 것으로 보여 경의선 사업은 신도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들은 경의선을 단순히 국책사업으로 보지 않는다. 이는 도시의 미래가 달린 일이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을 갸름하는 척도로 여기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의선 사업 경과

2004년 6월 고양시 경의선 건설방식 입장정리 및 2007년말 조기개통 기자회견
2005년 1월 고양시 개설계구간 실시설계 검토 통보
2005년 3월 고양시 재설계구간 보고회
2005년 7월 입체교차로 및 철도종단 협의
2005년 8월 우선공사 구간 공사 착공
2006년 1월 입체교차로 설치 관련 주민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