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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에 나오는 원숭이가 우습습니까?

결국 똑같이 받을 것은
아침에 3개를 받고 저녁에 4개를 받나
아침에 4개를 받고 저녁에 3개를 받나
받는 것은 마찬가지로 7개 같은걸..어리석게도...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미리 4개 받으면 3개 받는 것보다
반나절 이자라도 더 받지 않나 라고 수치적으로만 생각하십니까?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총 7개가 확실히 주어진다면
그리고 3개를 먼저 받으면 일정의 열매가 더 주어진다면
그런 시그날과 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3개를 먼저 받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실험을 합니다.
사탕을 주고 2분을 참고 있다가 먹으면 사탕하나를 더준다.
믿고 참을성이 있는 아이는 참고 2개를 얻습니다.
하지만 2분을 참지 못하고 먹는 아이는 1개만 먹습니다.

아이들의 참을성도 필요하지만
2개를 받는다는 확실한 신뢰도 중요합니다.

내가 보아온 정부는
"될 것같은데 되지 않고, 안 될것같은데 되'는 그런 정부였습니다.
시장이 신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신뢰할 수 없어서 MB를 흔드는(?) 건지
흔들리니까 더 신뢰할 수 없는건지는 논외로 하고도

일련의 과정들중에서
MB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밀고 나갈 것을 걱정해야하는지
밀고 나가라고 뽑았는데 흔들릴까봐 걱정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MB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저 가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불신은 IMF나 금융위기와 친구이기때문입니다.

과연 이정부는 국민에게 참아달라고
말할 수 있는 철학과 용기가 있나?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