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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07/10/14 11:39 프린트 목록

고양 킨텍스 지원시설 건립 '급물살'

다음달 차이나타운 첫삽

국내 최대 무역전시장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를 지원하는 복합지원시설 건립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2단계 확장에 나선 킨텍스의 세계화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

14일 고양시와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는 호텔을 비롯해 킨텍스몰,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아쿠아리움, 상업시설Ⅱ, 업무시설, 공항터미널 등 모두 8 곳, 27만여㎥에 이른다.

그동안 계약해지 등으로 사업 난항 겪어

이들 시설은 킨텍스 건립 공사가 시작된 2003년 5월부터 건립이 추진됐지만 계약이 해지되는가 하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차례 바뀌거나 선정 이후 3년 가까이 진척이 없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그러나 복합상업시설인 킨텍스몰과 인천의 3배 가까운 국내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1단계)이 4년 6개월만인 11월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킨텍스몰은 9월 초 고양시로부터 건축허가를 승인받아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이고 차이나타운도 10일 건축허가 사전심의가 마무리돼 이달 중 정식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2009-2010년에 완공될 두 시설에는 현대백화점 일산점, 홈플러스, 극장, 상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음식점, 중국 문화의 거리 등이 들어서 킨텍스를 전시.컨벤션과 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시와 킨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무시설의 경우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군 사전 협의에서 조건부 동의를 얻어 낸 뒤 9일 100층짜리 브로멕스 킨텍스 타워(용적률 800%, 건폐율 505)의 건립이 가능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이뤄져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 건물은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초고층 빌딩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규모로 군사분계선이 가까운 경기북부지역에서 한동안 최고의 마천루가 될 전망이다.

또 사계절 스포츠시설이 집중된 스포츠몰과 아쿠아리움도 12월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고 작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업시설Ⅱ도 지난 달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가 끝나 내년 8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고양시 윤양순 국제전시과장은 "지원시설 건립이 이제 사실상 본 궤도에 올랐다"며 "호텔과 공항터미널이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최근 킨텍스 2단계 확장과 한류우드 추진 등에 힘입어 투자 희망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시설 교통평가 끝나, 내년 8월 착공될듯

킨텍스 조영철 홍보실장은 "3600여억원을 들여 제1전시장 옆 74만3000여㎥에 제1전시장과 같은 규모(5만4200㎥)로 확장하는 사업에 최근 착수했다"며 "2011년 2단계 시설확장이 끝날 때면 지원시설도 모두 갖춰져 대규모 국제전시회를 완벽하게 개최할 수 있게 돼 세계적인 국제전시장으로 도약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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