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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부담 매물 기대감 솔솔 강북권 중소형 거래 활기

[헤럴드경제 2007-03-16 14:11]

지난 14일 발표된 공시지가가 예상보다 크게 올라 세금이 급등할 전망이다. 매수자들은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결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반면 집주인들은 세금은 부담스럽지만 지금 팔면 양도세 부담이 커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편 강남권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입지가 좋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강북ㆍ도심권 매물들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12%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초기 단지들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향후 가격 추이를 지켜보자던 매도자들도 쉽게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금씩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매수자가 나타나면 계약 성사를 위해 가격도 소폭 하향 조정해주는 분위기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33N평형이 4000만원 하락해 8억3000만~10억원, 초기 재건축 단지인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이 6000만원 떨어져 8억8000만~9억5000만원선이다.

반면, 봄 이사철을 맞아 입지가 좋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 위주로 중랑구(0.14%), 성동구(0.10%), 마포구(0.08%)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랑구는 소형평형에서 중형평형으로 평수를 늘려 가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소폭 올랐다. 중화동 한신 33평형이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