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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을 따라 자전거 10분거리에 있는 난지 한강공원이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과 연계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수색증산뉴타운이 완공되는 2013년이면 수색증산뉴타운+상암DMC+한강난지공원으로 연계되는 서울 서북권 일대에 거대한 친환경 테마파크가 조성될것 같습니다.

----- 아래 조선일보 기사 참조 ------

난지 한강공원, 환경테마공원으로 ''변신''

조선일보 기사전송 2008-09-30 03:03


"市, 29일 640억원 투입하는 특화사업 착공식 가져 크루즈급 40여대 정박시설·강변물놀이장 계획 생태 습지원 규모 늘려 교육학습공간으로 활용"

난지 한강공원이 또 달라진다. 내년 10월이면 대규모 생태공원과 크루즈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을 갖춘 환경테마공원으로 격상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640억원을 투입하는 '난지 한강공원 특화사업' 착공식을 29일 가졌다. '난초와 지초가 자라는 아름다운 섬'이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 일대는 1978~93년 서울지역 쓰레기 매립장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성지(聖地)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소를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이번 난지 공원 특화사업은 기존 공원시설에 더해 ▲자연 생태공원 조성 ▲레저공간 확대 ▲진입로 신설 등 세 가지 큰 틀에서 진행된다.

◆익스트림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요트 등 수상 레포츠 인구가 증가하는 세태에 맞춰 수상·육상 계류장을 꾸미고, 크루즈급 선박 40여 대가 정박할 계류시설도 설치한다. 물을 올리면 최고 6m까지 뻗는 바닥분수, 가동하지 않을 때는 수심 3㎝의 거울연못이 되는 난지 공원의 상징 '멀티 폰드'(1만2300㎡)가 선착장 주변에 만들어진다. 길이 140ｍ, 넓이 7040㎡에 최고 수심 80㎝인 강변 물놀이장은 여름철 단골 가족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생태습지원·레포츠시설과 연계할 수 있게 난지 캠프장의 위치를 옮기고 규모도 2만9000㎡로 넓혀, 텐트 227개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바이크 모터크로스(BMX) 등 익스트림 스포츠장을 비롯, 풍력발전 풍차, 저울그네, 기차놀이대, 회전 놀이판으로 구성된 5250㎡ 규모의 환경놀이터도 세운다. 자전거 공원, 관람석을 화강석으로 꾸민 2585㎡의 수변 공연장, 문화행사와 피크닉 공간으로 쓰일 중앙잔디광장도 조성한다.


◆진입로 3개 설치 출입 쉬워져

출입이 불편하다는 게 난지 공원의 취약점이었다. 시는 ▲노을공원·하늘공원을 잇는 보행자·자전거 통로 '중앙연결 브릿지'(폭 18m, 길이 110m) ▲평화의 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평화의 공원 연결 브릿지'(폭 5m, 길이 278m) ▲서울에서 일산 가는 방향에서도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복합 연결통로'(폭 10.4m, 길이 57m) 등 3개 통로를 신설한다. 특히 복합 통로는 보행자와 차량, 동물이 모두 드나들 수 있도록 보도 2.9m, 차도 5m, 생태통로 2.5m로 이뤄진다. 또 3개 접근 통로는 번잡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주변 구조물과의 조화를 꾀한다.


◆"자연 그대로" 친환경 공간 구현

생태 습지원은 기존 습지원의 1.35배인 3만3600㎡ 규모로 늘려,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 습지에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도록 하고, 수변생태학습센터·캠프장도 만든다. 생태습지원과 캠프장을 연계한 야생탐사센터는 전문가·동호회·환경단체의 도움을 얻어 도심 내 야생 체험장·교육학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포류·부레옥잠 등 다양한 정수식물이 사는 정수원 역시 학습공간으로 쓰이고, 여기엔 인공폭포도 갖출 예정이다. 삭막하게 정리됐던 기존 호안(護岸)의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내고,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생태·친수(親水) 호안으로 단장한다.

이날 난지공원 특화사업 착공식은 반포·뚝섬·여의도 한강공원에 이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4개 공원 특화사업 가운데 마지막 착공식이었다. 김찬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내년 10월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친환경 거점인 강서권(난지 한강공원), 업무·문화 거점인 중심권(여의도·반포 공원), 에듀테인먼트·스포츠 거점인 강동권(뚝섬 공원) 등으로 특화된 달라진 한강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영석 기자 ys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