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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제업무지구 첫걸음부터 ‘삐끗’
[2007.11.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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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레일이 추진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사업진행 초기부터 주민 반발로 삐걱거리고 있다. 철도부지와 함께 통합개발키로 한 서부이촌동 대림·성원·동원 베네스트 주민들은 순차적으로 통합개발 반대 현수막을 붙이는 한편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께 150여명이 시청 앞에 몰려가 오전 내내 시위를 벌이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강제수용 웬 말이냐” 서부이촌동 재개발 반대

반대에 나선 주민들은 재개발 최대 쟁점인 보상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강제수용설’까지 나돌고 있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자칫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구심 때문이다.

성원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인 이영희씨는 “서울시가 서부이촌동 주민들과 한 치 합의도 보지도 않고 ‘강제 수용설’까지 내비치며 막무가내로 개발하려 한다”면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합의를 보지 않는 이상 통합개발을 정면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결성된 재개발반대투쟁위원회는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을 막기위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재개발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개발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반대 소송을 진행할 변호사를 알아보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상비가 관건, ‘삼성 매입설’까지 나돌아

전문가들은 적절한 보상비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 한 서부이촌동 일대가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 상에 카페를 잇따라 개설하고 보상비 문제를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정보교환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보상방식에 따라 “대지지분 3.3㎡(평)당 1억원+알파” “현금+환지방식” 등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들 사이에선 시공사인 삼성건설이 급매물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대림아파트 인근 Y공인 관계자는 “보상비 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삼성이 아예 중개업소를 돌며 급매물을 싹쓸이하려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방식이 결정된 것이 없어 현재 보상비와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강제 수용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설사 수용방식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주민 동의가 없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스하우스 전영진 대표는 “용산 서부이촌동 일대를 국제적인 수변도시로 개발하려는 서울시의 명분은 좋지만 합리적인 보상가가 책정돼야 사업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 어디서부터 그누구의 말이 진실인쥐, 울 주민들은 일심합심 단결할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