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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리온, 용산 부지 주상복합 개발 2007-08-14 오전 9:52:27



<앵커>
서울 용산 문배동에 있는 오리온 본사가 이 땅을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리온은 막대한 개발차익으로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갖게 되며 용산 문배지역은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더욱 각광받게 될 전망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 3천평에 달하는 용산 문배지구의 오리온 본사 부지가 주상복합으로 개발됩니다.

오리온은 본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안과 개발 건물에 들어가는 안 등을 놓고 최대 개발이익에 대한 다각적인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리온은 건설 자회사인 메가마크 등과 함께 준주거지역인 이 곳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용적률 상향 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오리온의 용산 개발에 따른 수익 분석에 들어갔으며 회사가치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훈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오리온의 현재 부지(약 3천평)를 약 450%의 용적률을 가진 주상복합으로만 개발을 한다고 해도 약 35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되고 현재 장부가가 143억원에 책정돼 있기 때문에 3천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이 발생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약 1조7천억원의 기업가치를 가진 오리온이 용산 개발을 하면 적어도 2조원대로 오를 전망이며 자회사인 도곡동의 베니건스 땅 1200평까지 개발한다면 오리온의 가치상승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오리온은 개발안을 용산구청에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으나 오피스와 주상복합 등 용적률 400%대의 개발에는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용산구청 관계자
기자: “지금 오리온측에서 그렇게(주상복합으로 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내면 법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는 거네요.” /
관계자: “없지요. 구역지정은 이미 돼 있기 때문에 구역지정 이외의 절차는 언제라도 진행시킬 수 있어요.”

최근 금호 리첸시아의 인기몰이로 관심을 모은 용산 문배동에는 CJ나인파크와 아크로타워, 이안프리미어 등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 한강로와 함께 개발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현정 용산 오성부동산 사장
“용산지역이 민족공원조성과 철도기지창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로 투자 관심지 1순위가 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곳을 보면 지금도 투자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강로 지역은 가격 상승이 많이 돼 투자에 부담이 되지만 오리온 부지가 있는 문배동 지역은 아직도 개발호재에 비해 가격상승률이 낮아 관심을 가질만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이곳 오리온 본사 부지가 주상복합으로 개발되면 문배동 지역은 기존 주상복합타운이 더욱 커지는데다 대림산업이 개발하는 인근의 신계택지지구와 이어져 거대한 주거벨트가 형성되면서 용산의 새로운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