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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대형 유람선 뜬다



내년 250명 승선 2000t급 건조
여의도엔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이 항구도시로 탈바꿈하는
첫 단계인 대형 관광 유람선이 제작된다.

서울시는 13일 내년 6월까지
총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250명이 탈 수 있는
1,500~2,000t급 유람선을 건조하는 등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이미 91억원을 확보했고,

바다 항해를 염두에 둔 설계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


관광 유람선은

반포, 여의도, 뚝섬, 난지 등
한강의 특화 공원을 오가다

2011년 말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인천 앞바다까지 운항한다.


이 배에는 국악이나 콘서트 공연장과 웨딩홀,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 설치되며,

요금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인
유람선(1만1,000원)보다 훨씬 낮은
3,000~5,000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3년부터

경인운하를 통해 중국 동부의 연안 도시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등을
오가는 국제 여객노선도 운영한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이 노선에 500명이 탈 수 있는
5,000t급 여객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의도에 들어설 국제 여객선 터미널을 설계하고 있으며,
한강 수심을 5ｍ에서 6.3ｍ로 깊게 파고,

양화대교의 교각 폭을 35ｍ에서 50ｍ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의 24t급보다 고급인 150t급 규모의 `홍보선'을 새로 제작, 오는 9월 한강에서 운항한다. 서울을 찾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저소득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이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프로젝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배들이 떠다니게 될 것이고,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화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에는 현재 59~400t급 유람선 7척과
홍보선 1척, 수상 택시(모터보트) 10대가 운항 중이다. 스포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