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와 겨울사이 그리고 목동 편지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는 외로울 만큼 황량하고 쓸쓸함이 감돌고 형형색색의 고운 단풍잎들은 매달리기도 지친 듯 작은 바람에도 갈색 낙엽으로 변하여 눈처럼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농사일을 마친 암소는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며 긴 하품으로 지친 몸을 누이고 마당 한쪽에서 참깨를 터는 아낙네의 손끝에서 까만 깨알들이 쏟아집니다.
뒷마당에 드러누운 황토색 늙은 호박은 빨간 고추들 옆에서 몸을 익히고 구부러진 감나무 맨 꼭대기에 남겨둔 홍시를 지키는 까치는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낙엽 쌓인 공원 벤치에 앉은 노부부의 뒷모습에서 지나온 세월들의 흔적을 발견하고 낙엽 쌓인 길을 걷는 중년 부부의 다정한 모습에서 진한 夫婦愛 느끼며 책을 펼친 아내 옆에서 아들의 그네를 밀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따뜻한 자식 사랑을 느끼고 단풍나무 아래서 속삭이는 연인의 모습에서 젊음을 느끼면서 자연이 준 찬란한 선물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가을은 결실의 풍요로움과 단풍의 아름다움을 주고 흩날리는 낙엽은 우리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색으로 안내하고 낙엽 밟은 외로움에 시인과 수필가로 만들어 줍니다.
이제 가을의 아쉬움은 잠시 미루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난 한주 동안 세상은 정말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브뤼셀 에서는 지난 10/23일과 10/26일 EU 정상회의 연거 퍼 열려 그리스를 살릴지 죽일지를 담판을 냈고 유럽 은행 총재는 중국으로 건너가 유럽 보증기금에 중국이 투자해주길 요청했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에 통화스왑이란 형태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그리스 부도 사태로 촉발된 유럽의 재정위기는 이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부채 탕감율과 ECB (유럽중앙은행)의 자본을 늘리는 문제 그리고 그리스 국채를 가진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금을 늘려주는 방법들에 대해 그동안 유로존 양대 산맥인 독일과 프랑스가 각자 자국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다 보니 합의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 더 이상 끌다가는 유럽 전체가 망할지 모른다는 공통분모가 형성되면서 반반씩 양보한 협상안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재정 위기 사태는 해결의 첫 단추를 꿰었고 보다 구체적인 실행 안은 이번 주말에 열릴 EU재무 장관 회의에서 세부 실행 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다음달 11/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는 IMF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출 방안을 협의하고 글로벌한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들을 사전에 어떻게 방지하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협의할 것입니다.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은 세계는 G-20이란 기구를 탄생 시켰고 이번의 유럽 사태는 G-20이 세계경제 불안을 치료하는 첫 시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어떻든 이번 EU 정상 회의에서 가장 이익을 챙긴 나라는 그리스로서 가만히 앉아 1,000억유로(약 160조원) 빚을 탕감 받았으니 제일 남는 장사를 했고 가장 큰 손해를 본 나라는 독일로서 그리스 국민들이 진 빚을 독일 국민들이 제일 많이 갚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독일이 통일 되면서 동독 국민들 땜에 허리가 휘어질 판인데........
이번의 유럽 위기로 목소리를 키울 나라들은 BRICS로 대표되는 신흥 국가들이며 이들 중 중국의 목소리가 가장 커질 것입니다.
중국은 ECB(유럽중앙은행)에 1,000억 유로(약 160조원)를 투자 하겠다고 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첫째는) 중국의 세계 경제 지위를 확보해주고 둘째는) 미국이 주장하는 위안화의 평가 절상을 유럽연합들이 막아 달라는 것인데 이를 미국이 반대 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금 자기 코가 빠진 상태에서 유럽을 도울 수가 없기 때문에 유럽 연합 27개국은 중국의 조건을 들어주고 중국 돈으로 그리스 빚 탕감으로 어려워진 유럽은행을 구해 낼 것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문제가 될 이탈리아 스페인 재정 불안도G-20과 BRICS 의 신흥 경제 대국들의 돈으로 해결을 찾아갈 것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은 이 같이 움직이면서 각론에서는 자국의 이익과 세계경제의 주도권 싸움으로 의견 충돌을 겪으면서 때론 위기 상황도 연출하면서 차츰 안정화를 찾을 것입니다.
세계경제나 우리네 인생살이나 똑 같은 한 가지는“빚 진 놈이 배 째라면 당할 재간이 없다” 는 것이고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조상님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국내로 들어가 볼까요.
10/26일 날 범 야권단일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어 파격적인 모습으로 첫 출근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분의 당선이 의미 하는 것이 무엇이며 정치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저의 소견은 접겠습니다.
다만 이 분이 당선됨으로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분은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원주민(원소유자)에 돌아가지 않고 자본이득(양도차액)을 목적으로 한 투기자들에게 돌아가고 이들 개발사업 으로 인해 연 5만 가구가 멸실됨으로 전, 월세 난 만 부추겨 원주민과 서민의 살림살이만 고달파 진 다는 것이 이 분의 기본 시각입니다.
그래서 이 분의 취임기간 동안(2014년 4월)은 이 같은 개발 사업은 억제 혹은 축소되고 SH공사를 중심으로 한 공공 임대주택을 대폭 늘려 서민들의 주거인 전, 월세가 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린벨트를 풀어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하는데 남은 임기는 2년8개월 밖에 되지 않고 이 같은 사업은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의 허가와 승인을 받아야 하고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음으로 재임 기간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힘듭니다.
가장 손쉽고 서민들에겐 가장 효과적이고 단기간에 성과를 낼수 있는 방법은 역세권이나 자투리 땅 그리고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신축다세대나 원룸 같은 “도시형 생활주택”을 SH 공사가 매입해서 임대하는 매입형 임대사업이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 추천하는 사업은 다세대나 원룸을 신축하여 SH공사에 파는 신축주택 사업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나 매스컴에서는 이 분이 취임함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계속 하락하거나 재건축 시장이 더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게 생각 하시나요?
과연 그럴까요?
주택 시장은 단독 주택 시장과 공동 주택 시장으로 나누고 공동 주택시장은① 기존 주택 시장과 ② 재건축 시장으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란 시장 경제 원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는 재건축 시장의 총량 규모는 현 상태 유지로 봐야하며 수요가 정체내지는 감소하는 추세에서 재건축 허가 물량이 늘어나면 공급량이 증가함으로 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 분은 2014년 까지는 현재의 재건축 허가 물량에서 더 이상의 재건축 증가는 없을 것이고 이는 공급의 정체나 감소를 가져오는 결과로 오히려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물론 국내, 외적인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하지만 재건축 시장에서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정책적 변수는 조례 이며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승인권 등이 있는데 이 정도의 힘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을 움직일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부동산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의 70%는 유럽과 미국 사태이며 30%는 중앙정부의 정책인 만큼 서울시장의 정책적 시각은 부동산 시장에서 제한적 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정된 5군데 전략정비구역과 6군데 유도 정비구역 중 자체적인 내재 가치와 개발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지역 2~3곳의 집값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백지화 되거나 축소되면 일부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목동은 2014년 까지 재건축 시장으로 진입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분의 정책과는 무관하게 블루칩 지역 중 가장 낮게 저평가된 지역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 없이 안정된 시장 상황을 보이며 투자의 3분법인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에서 꾸준한 자리 매김을 하면서 2014년 이후에 맞을 재건축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작금의 국제적인 경제 상황에 많은 분들이 신문과 언론매체의 기사나 말 한마디에 너무 “좌불안석” 하신다고 느껴집니다.
신문은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을 즐겨 씁니다.
그래야만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독자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집중해야 자신들의 매체에 의존성을 높여 구독율과 광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 신문들이 더 심하고 한국 사람들의 약점인 숫자에 약한 점을 가지고 자극적인 표현을 자주 씁니다.
그러고는 아니면 말고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다음날 신문에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사가 나오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 같은 언론 매체들의 말장난에 휘둘리지 마시고 신문은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수단이요 우리는 그 정보를 통해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가다듬고 정리하면 됩니다.
지금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유럽사태의 전체 그림을 보시고 미국과 중국의 3분기 성장률 보시면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서울시장을 뺏긴 한나라당이 살길이 무엇인지 생각하시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유럽은 단추를 몇 개나 꿸 건지를 예상하시면서 차분히 대처하시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좀 더 자세한 목동 부동산의 ①매매동향 동향 ②전세동향③추천매물 ④재건축 현황 등은 매주 월요일 날 올리는 부동산 뱅크의 거래 포인트나 거래호재와 기회물건의 강남권 양천구에 있는 목동 편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시월의 마지막 날은 겨울로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은 단풍의 아름다움과 낙엽 밟은 소리를 들으며 삶을 돌아보고 추억을 포장하는 멋진 계절을 만드시길 빌며 저의 부족한 글은 여기서 끝낼까 합니다.
저의 다음 글은 낙엽을 태우는 연기를 담아 11/14일 날 기다리시는 분들께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과 사업체에 행운이 깃들길 빌며 붓을 놓습니다.
♣ 가을 사랑
당신을 사랑 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 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 숲 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잊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는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 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도 종환-
고요한님의 다른글보기
등록일 2011/10/31 | 조회 8464 
목동 집값 앞으로 더 떨어집니다.
단풍이 물들때 내마음도 단풍이 되어 쓰는 목동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