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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목동의 오후입니다.

부동산 상가앞 화단에 계절을 잊은 철죽이 피었습니다.

여기저기 꽃망울까지 맺힌걸 보니 작정하고 필 모양입니다.


계절을 잊었는지,시간을 역행하고 싶은 저와 같은 마음인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 옆으로는 한 아파트 주민이 애지중지 텃밭처럼 가꾸고 보살피는 백일홍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얼마나 공을 들이며 키우시는데 정면에선 잘 보이지도 않아 너무 안타깝기까지 하답니다.

봄 내내 다른 이름의 꽃들이 피고지더니 지금은 백일홍을 심으셨는데 정말 이름처럼 오래오래 예쁜 모습이어서 볼때마다 즐겁습니다.


      


꽃을 보는 즐거움과는 다르게 작금의 부동산 시장은 우울모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조금 다른 기류들이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2012년9월10일에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관한 내용중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계되는 사항은
취득세 50%감면 부분입니다. 물론 국회 상임위 통과일 이후 시행되는 것이지요.

현재 9억이하 주택은 2%에서 1%로, 9억이상 주택은 4%에서 2%로 낮춰주는 방안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이며 계약일이 아니라 잔금납부일과 소유권이전등기일중 빠른 날을 기준으로 하게됩니다. 양도세부분은 연말까지 미분양주택을 살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세 비과세가 되는 것입니다.

이 대책이 지금의 부동산 매도매수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장담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대책이 나오기 직전 목동의 몇몇 급매들이 팔렸습니다.

    

1단지 27평,35평,45평
3단지 27평
5단지 27평 30평 35평
6단지 20평 2채까지 9월초에 모두 매매가 되었습니다.


물론 매수자 매도자 모두 불안해하는 마음으로의 거래였겠지요.

더 떨어지지않을까와 이제 오를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상반된 견해로 말입니다.
어쨌든 취득세 감면혜택은 영향력이 있을 듯합니다.최소 몇백만원에서 최대 몇천만원까지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의 표현대로 좀 낡고 촌스러운 듯한 목동이지만 목가적이고 안전한 생활공간으로서의 목동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입니다.

목동에서의 생활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지금,그래도 아직 몇몇의 급매가 나와있을때 한 번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또 평형을 넓히기 가장 적당한 시기임이 틀림없으니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시지요..


전세는 각 단지별로 또 평형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동안 잘 안나가던 20평 27평은 각 단지별로 다르긴하지만 매물이 귀해졌고 45평 55평은 거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35평도 단지별로 학군에 따라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이 2000년생이라는군요.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는 이 세대들의 아이들이 많아서 전학생도 많은 듯합니다.

보통 6학년에서 중학교 배정 받기위해 들어오는 세대들이 많은데 마땅한 집들이 없네요.그리고 봄에서 여름까지 조금 내려갔던 전세보증금이 보합세이거나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교육에 메달리는 우리 부모님들의 고민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군요.

한아름부동산 02-2647-7744  http://blog.naver.com/idream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