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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글을 올린 몇분은 구청에서 제작한 자료를 근거로 재건축시 27평은 무상으로 40평형대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누가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시죠?
제가 재건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와 동떨어진 청사진을 사람들이 액면 그대로 믿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구청측이 재건축을 강력히 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건축해서 용적율을 두배로 늘리면 당연히 입주민 수가 두배로 많아져 세수입이 늘어나고 구의 영향력이 커진다.

2. 재건축시 도로망이나 학교시설, 공공편의시설 등을 거의 돈안들이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3. 재건축에 대한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효과로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니 당연히 재건축을 추진하겠죠!

그러나 사업하는 사람들은 그런 청사진들은 원래 믿지 않습니다. 실제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일례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은 처음 계획한 사업비와 실제 집행한 사업비가 거의 2배 차이가 납니다.

자~ 그렇다면 현재 14개단지 가구수가 대충 2만5천가구에 입주민수가 10만명이라고 합시다. 그럼 그 청사진에는 용적율을 300%로 2배 이상 늘려 잡았습니다. 그럼 이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2배 이상 더 늘어나냐 합니다.
즉 기부채납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되는데 과연 27평으로 40평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사업하는 사람 눈으로 봤을 때 절대로 그렇게 안된다는 거죠.

용적율을 2배 이상 늘리면 입주민 수가 20~25만명 입니다. 현재도 학교가 과밀인데, 초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새로 지어야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에 따라 도로 역시 2배 이상 확충해야 하고, 도서관과 문화센터, 공원 등은 누가 거져 줍니까? 모두 다 아파트 대지지분에서 잘라내야 합니다. 학교하나 만드는데 부지만 기본 5천평이고 건축비와 기타비용은 누가 부담합니까?

왜 그 청사진에는 이런 내용이 하나도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