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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 특목고·강남 강세"


김영진 의원 "3불 폐지되면 교육 지역 편중 심화"

2009년 02월 12일 (목) 08:56:36

민주당 김영진 의원(광주 서구을)은 11일 서울 지역 2009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 현황을 공개하고, 현 상황에서의 입시 정책의 변화와 3불 정책 금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서울대 합격자 배출 1위부터 10위 사이의 학교 중 1개의 일반고를 제외한 9개 학교가 모두 특목고와 예술고로 나타났다.

이를 자세히 보면 서울시내 일반 고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 778명 중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등 교육 특구 지역 4개구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384명으로 49.3%로 집계됐다.

특히 특목고를 포함한 서울 시내 전체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쏠림 현상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올해 외국어고 등 서울 시내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441명으로 서울 시내 전체 합격자 1,221명 가운데 36.1%였다.

이에 따라 특목고 출신에 강남·서초·송파·양천구 합격자를 더한 비율은 67.6%으로, 서울 출신 합격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4개구 출신이거나 특목고 학생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서울대 전체 합격자 중에서는 서울 출신이 36.7%로 가장 많았고 기타 시지역 출신 34.3%, 광역시 출신은 24.9%였다.

반면 군지역 학생은 4.1%에 불과해 지역균형 선발제도를 처음 도입한 2005년도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김 의원은 “사교육 중심 지역에서 우수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 3불 정책이 폐지된다면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교육 기회의 형평을 맞출 수 있는 공교육 강화 정책과 입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교육 기회의 형평을 맞출 수 있는 공교육 강화 정책과 입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