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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이 하이츠아파트를 소개한 내용이 있어 읽다보니 일부에서는 오류도 있는 듯 합니다. 90년 중반이후 입주하여 살고 있는 하이츠아파트 입주민으로서 나름대로는 정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입주하실 분들께 균형잡힌 정보를 부분적이나마 제공하고자 합니다.

1. 입지 및 교통여건  

  중앙 하이츠는 270세대의 소형단지(89년 준공)아파트로 주차여건의 악화, 놀이시설 및 녹지공간의 부족에 따른 불편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별볼일(?) 없던 천변의 자연이 청계천 복원공사의 여파로 새롭게 태어난 듯 싶습니다. 즉 4차선 도로 건너 지척에서 달라진 천변환경은 부족했던 운동공간 및 산책로, 놀이시설, 녹지등을 보완하여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의 요지인 왕십리역(6번출구)까지는 빠른 걸음일지라도 15분 가량은 소요되므로 출근시 5분을 다투는 뚜벅이 직장인으로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출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사근.용답 인도교를 건너 2호선 지선인 용답역을 이용할 경우에는 5분 거리라 무척 편리하지만,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의동.잠실방면일 경우이고 반대방향인 을지로.시청쪽은 오히려 왕십리역(6번출구)이 빠르기 때문에 지선의 단점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지척의 용답역이 빛을 바래는 것은 당분간은 별도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2. 교육시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공립 사근초등학교 및 도보로 10분거리에 한양대학교부속 한양사립초등학교(병설 유치원 포함)가 있습니다. 구립인 사근 어린이집이 최근(2004년.10월)오픈되어 마땅한 육아시설이 부족해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사근동 맞벌이 부부의 근심을 상당부분 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양대학교부속 한양중,고등학교(남,녀공학으로 전환)가 사근동에 소재하여 지역배정시 우선적이라 열악한 성동구의 현재 교육환경을 감안할 때 사근동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소형 아파트라 단지 주변에 구립외에는 추천할 만큼 우수한 여건을 지닌 육아시설 및 사설교육기관은 마땅치 않습니다.  

3. 주변환경 

 한양대 및 병원 후문 사근동 고갯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습니다. 최근에 한양대학교에서 대학부지에 대한 적극적인 권리행사를 통해 주변환경을 정비하여 대학건물들을 지었고, 지금도 꾸준히 짓고 있어 주변 노후.불량주택의 이주 및 개선이 상당히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근1구역(재개발 구역지정 전 단계)주변은 상당한 정도로 주거정비가 필요한 실정이고, 아직도 사근동 미개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낮은 핵심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4. 미래 변화 및 발전 가능성

 1)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사업이 거의 완료되었으나, 하류는 중심적인 개발 대상은 아니었기에 직접적인 수혜지역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가격상승에서 보듯 간접적인 영향력은 부인할 수& nbsp;없을 것 같습니다(최근 5년간 하이츠아파트 가격 상승률:65%~70%) 하류구간인 사근동 앞을 흐르는 청계천변(중랑천 아님)의 물은 오염원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맑아져 고기가 뛰노는 살아 움직이는 하천으로 변했고,지금도 천변개선사업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사람의 접근을 멀리했던 사근동 청계천변은 사시사철 지역주민을 불러 모으는 힘을 지닌 장소로 탈바꿈하였음은 크게 주목할 만한 변화이자 앞으로 발전하는 사근동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2) 한양대가 추진하는 정비작업으로 상당한 정도로 주거환경이 개선되었고 지속적인 개발(한양중.고등학교 동산에 영어체험마을 추진계획, 한양고등학교 자립형사립고 추진계획 등:성동구청 홈페이지 참조)이 이루어 질 경우 변화가 뚜렷한 곳임은 부인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최근 노후 주택단지 재개발(가칭 사근 1구역)논의가  재차 일고 있어 미래 주거환경 정비여부는 삶의 여건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 보입니다. 
다만, 위와 같은 변화가 실현되기까지에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개발의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음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3) 왕십리역으로 민자역사인 비트플렉스(지하3층,지상8층)가 2007년 완공예정으로 있습니다. 따라서 할인점인 E마트 및 복합 영화상영관이 들어서 그동안 구의동 테그노마트로 향하던 쇼핑 및 문화욕구의 발걸음이 이제는 왕십리로 집중되리라 보입니다. 그러나 사근동이 수혜의 직접 바운더리에 포함될지 여부는 일부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왕십리주변아파트 3년 후 미래가치:닥터아파트,2005.8.3, 테마분석 참조) 

 간략하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현재 사근동이 지닌  몇가지 단점으로 지금껏 지역발전은 정체되었으나, 

 * 노후화된 주택단지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발 되고 이에 따라 사근고갯길이 정비되어 보행자중심의 교통여건으로 개선될 수 있느냐 
 * 준설작업을 포함해 천변을 계속해서 친환경적으로 개발,유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천변으로 불러 들일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느냐

 여기에 사근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향후 수년내로 변화의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다라면 사근동에 대한 평가는 지금이나 미래나 달라질게 없음은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축업계의 발전하는 공법과 이에 따른 비용감소를 전제로 2009년 이후 아파트리모델링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를 상정한다면 하이츠 아파트의 지금의 가치는 현재형일 뿐이고 미래 전환기 시점에는 지금과는 또다른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