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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한강한신 아파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흔히들 한강 조망권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아파트들 보면
한강이 제대로 보이는 곳 그리 흔지 않습니다.

한강한신아파트는 23평과, 33평으로 이루어진 2개 동이긴 하지만
한강 하나는 확실히 보입니다.


지역 특성 때문에 아직은 아파트 값에 싼 편이며, 게다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102동(23평) 6층 이상이상, 101동(33평)1, 2호라인의 6층 이상은 한강을 즐길 수 있다.
아침에 해 떠오르는 것, 야경, 수상 스키 즐기는 사람 구경, 유람선 지나가는 것 보기.... 설에서 이런 구경 쉽지 않습니다.


2 앞에서 말한 동은 모두 정남향입니다.
정남향에만 살아 본 사람은 남향 아니면 못산다 합니다.
남향이라 아침에 해가 들어옵니다. 햇볕 쨍쨍 내리쬐는 더운 해가 아니라 집을 환하게 비춰주는 해입니다.
남향으로 커다란 창문이 있어 집안이 밝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밝습니다. 환한 집은 아이들 성격 형성에도 좋다고 하더군요.
한강이 바로 앞에 있어 엄청 시원합니다. 물론 배란다 문만 닫으면 소음 전혀 안들립니다.



3. 298세대라 관리시설 확실합니다.
2000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살다 이곳으로 이사 온 사람으로서, 나홀로 동이나, 300세 미만 아파트가 왜 안좋은지 이해가 안갑니다. 2000세대 아파트에선 생각도 못했던 관리서비스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우선 300세 미만이라 관리실의 관리가 확실합니다.
부주의로 전기, 수도가 고장났을 때 전화 한 통하면 24시간 거주하는 관리 기술자 아저씨 언제든지 달려옵니다.
1일 3교대 하시는 경비 아저씨 3분, 왠만한 주민 얼굴을 기억해서 주차, 우편물 관리 잘 해주십니다.
(실수로 차의 미등 안끄면 그냥 올라오면 인터폰으로 연락주실 정도입니다)
단전, 단수, 지역행사, 주민 유의사상... 아침 저녁 방송으로 잘~ 알려줍니다.


3. 자가 운전자라면 교통 걱정 없습니다
강남, 강북, 강북강변로, 올림픽로 3분이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62번, 462번, 861번 뿐이라 아직은 좀 불편하지만, 2005년 이후 뚝섬공원이 생기면 많이 좋아지리라 봅니다.
성수역이 걸어서 15분이라 그리 편하진 안습니다만,
영동교 쪽으로 8분만 걸어가면 강남으로 빠지는 버스 많습니다.


4. 물가 엄청 쌉니다.
영동교 하나 사이에 두고 강남에서 살다 온 친구 왈, 청담동 살 때보다 식생활비 1/2 이랍니다. 근처에 재래시장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E-마트(엄청난 규모라 왕십리, 신당동, 잠실에서도 쇼핑하러 온답니다)가 한 몫 거듭니다.


5. 학군과 환경이 좀 딸립니다.
근처에 좋은 중고등학교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8학군과는 거리가 멉니다. 초등교 고학년, 중고등학생을 둔 경우라면 고려해봐야지만 취학 전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염두에 둘 필요 없을 듯합니다.
준 공업지역이라 소규모 가내공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조만간 정비가 될 듯 한데....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홀로 아파트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4년간 살아 본 경험을 토대로 적어봤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