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2006년 11월 17일 (금) 02:54 조선일보

[조선일보 차학봉기자]

정부가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 인하 방안을 발표했지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7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숲 힐스테이트’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445가구 모집에 3만1275명이 청약했다고 밝혔다. 평당 2000만원이 넘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35B평형은 316.1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006년 11월 16일 (목) 18:42 경향신문

<문성현기자〉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는 날 무주택자와 청약예금 1순위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한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75.4대 1의 평균경쟁률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전평형 1순위 마감됐다고 16일 밝혔다.

35B평형은 42가구 모집에 1만1천6백94명이 청약해 31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가 평당 3천2백41만원으로 강북지역 최고 분양가를 나타냈던 92평형 펜트하우스도 2가구 모집에 26명이 청약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만큼은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만, 시장은 “그랬다간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출창구 죄기’도 이 아파트 청약에선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천1백40만원. 주변 아파트 시세가 평당 최고 2천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싼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5일 동안 5만5천여명이 몰렸을 만큼 과열 양상을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근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이 고가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향후 평당 3천만원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