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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서초동 강남 대표 고급단지로 우뚝
중대형 새 아파트촌 형성

서울 강남의 부촌 지도가 바뀔 것 같다. 서초구 서초·반포동 일대에 초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주거 단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인근에는 이미 2003년 입주한 서초래미안 1129가구와 2006년 입주한 롯데캐슬클래식(삼익아파트) 990가구가 자리잡았다. 올 연말에는 래미안 반포 2444가구, 래미안 서초스위트 392가구와 반포자이 3410가구가 입주하면서 고급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에는 삼호가든 1·2차 1111가구가 들어선다.

낡은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통해 1만여가구의 중대형 고급아파트촌으로 바뀌는 것이다. 편리한 교통여건, 쾌적한 주거환경을 등에 업고 강남구 압구정·도곡·대치동을 웃도는 부촌으로 떠오르게 됐다.

최고 학군에 생활여건 뛰어나

서초·반포동 일대는 학군 프리미엄을 갖춘 곳이다. 서초초·반원초등학교, 서일중·반포중·세화여중, 반포고·세화고·세화여고 등 명문 학교들이 모여 공교육 여건이 좋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강남점), 킴스클럽, 농협하나로마트(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밀집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강남성모병원·교보서적 등이 인근에 있고 강남역 6번 출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로 이어지는 중심상권이 가깝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예술원, 서초경찰서, 대검찰청, 대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이 모여 있다. 우면산․대모산․청계산 등도 가깝고 서리풀 공원, 반포 한강시민공원, 양재 시민의 숲 등 녹지도 넉넉해 강남권 최고의 쾌적 주거지를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상부에는 데크공원이, 정보사 부지에는 종합예술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자랑

서초동과 방배동에 걸쳐있는 서리풀 공원은 54만8520㎡ 규모로 서초․반포․방배동의 허파 역할을 한다. 여기에다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진흥아파트)~반포나들목 상부구간에 폭 100m, 길이 300m, 녹지면적 3000㎡의 데크 공원을 조성한다. 고속도로 위에 데크를 설치한 후 잔디광장․쉼터 등 체육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꾸미는 것이다.

서초동 1005의6 일대 정보사 부지는 종합예술공원으로 바뀐다. 정보사 부지는 영동 부도심에 해당하는 서초로와 문화예술의 상징인 반포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테마공원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박물관․공연장 등 복합문화센터를 유치해 예술의 전당과 연계한 문화예술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장기적으로 이전 계획이 잡혀있는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33만㎡을 ‘서울의 라데팡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라데팡스는 프랑스 파리의 복합문화시설로 관광객이 많은 찾는 곳이다. 업무·상업·호텔·주거·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하되 서초구민의 여가 문화공간으로 서초의 중심지로 육성할 복안을 갖고 있다.

9호선 개통 수혜…사통팔달 교통망

교통여건은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 강서구에서 강남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은 1·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는 가운데 1단계 김포공항~논현역간 25.5㎞ 구간에는 25개의 전철역이 들어선다. 1단계 구간(25.5㎞)은 내년 5월 개통하고, 나머지 논현동∼방이동 구간(12.5㎞)은 2015년 완공한다. 9호선이 신설될 경우 강서권에서 강남 진입이 쉬워지고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되면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 내에 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역사에는 소규모 공연이나 퍼포먼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7곳과 인터넷카페, 휴게·만남의 광장, 전시장 같은 공간이 28곳 설치되는 등 문화·예술공간도 기존 지하철보다 많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