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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 투자자 관심도 ‘집중’
[아시아투데이] 2008년 07월 03일(목) 오전 09:1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아시아투데이 고수정 기자]
-수도권 공장부지 190만㎡개발…파급효과↑
-‘올해 분양될 2개 사업장 관심 가져볼 만’

개발이 예정된 서울의 공장부지는 물론, 수도권의 주요 공장부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사업구역내 공장부지 비율이 10~30%미만일 경우, 전체 면적의 20%만 산업시설 부지로 확보하면 나머지 80%엔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지난 달 30일 통과됐기 때문.

이에 따라 준공업 지역 안에서 공동주택ㆍ노인복지주택ㆍ주거복합건물 및 오피스텔 건립 시 임대기간이 10년 이상인 임대주택을 포함할 경우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300%까지 완화하도록 해 공장부지의 개발이 기존보다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공장부지의 개발예정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6개 사업장 총 24만8402㎡의 면적에 아파트ㆍ주상복합ㆍ복합단지가 분양중이거나 개발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2개 사업장 총164만9000㎡의 면적에 아파트ㆍ복합단지가 분양중이거나 개발될 예정이다.

이들 8개 사업장 총 면적은 평택 청북지구가 202만㎡, 용인 흥덕지구가 214만㎡에 육박해 총 189만7402㎡에 이르러 사업부지 자체는 물론, 인근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작년에 분양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옛 대성 연탄공장부지 약 3만㎡) 디큐브시티와, 인천 남동구 고잔동(옛 한화 화학 공장부지 약 237만㎡) 에코메트로2차 아파트의 경우 청약 최고경쟁률이 각각 5.61대1, 8대1을 기록하며 옛 공장부지의 화려한 비상을 신고한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공장부지의 지가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주기적으로 분석해 급격한 지가변동이 있는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어서 공장부지 인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연구실 윤지해 연구원은 “이미 준공업지에 대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곳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많이 올라 뒤 늦은 추격매수는 잘못된 투자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며 “이때문에 준공업지의 사업실시계획 여부와 주변시세의 적정성에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반도건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건설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 대한통운 물류창고부지 2만2282㎡에서 ‘유보라팰리스’ 주택형 108~251㎡ 총299가구의 일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입주시점은 오는 2010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지하철 2ㆍ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2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09년에는 당산역에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 삼호-서울 광진구 광장동

삼호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부지 3만3802㎡에서 ‘e-편한세상’ 주택형 151~215㎡ 총 289가구를 7월 중 공급한다.

인근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으며,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북단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건국대와 어린이대공원이 가깝다.

■ 엠코-서울 중랑구 상봉동

엠코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 옛 삼표연탄부지 2만5328㎡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주택형100~232㎡ 총 497가구를 올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을 도보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 롯데칠성 물류센터부지-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22번지 일대 3만3719㎡ 규모의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에 ‘롯데타운’건설이 가시화 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미정’이지만, 초대형 오피스와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이므로 삼성타운(면적 2만4000㎡)처럼 강남권의 새로운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우건설-인천 부평구 부개동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KT지사부지 9만9000㎡에서 ‘푸르지오’ 주택형 84~194㎡ 총 1054가구의 일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입주시기는 오는 2010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지하철1호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 송내 IC를 편하게 진입할 수 있다.

■ 동양제철화학 공장부지-인천광역시 남구 용현ㆍ학익

동양제철화학과 CDL(싱가폴 부동산회사)은 지난해 5월 15일 용현ㆍ학익구역 동양제철화학 공장부지의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DL은 1억5천만달러~3억달러의 자본을 투자하고, 동양제철화학은 155만㎡ 중 자사부지 112만㎡? 제공키로 했다.

공장부지는 제2 경인고속도로를 중심에 놓고 남ㆍ북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남쪽에는 핵심시설인 복합단지(28만㎡)가 들어서고, 옆쪽으로 의료와 여가ㆍ휴양단지 등(15만㎡)이 조성된다. 북쪽에는 8700가구의 주거단지(38만㎡)가 들어서고, 나머지 74만㎡에는 ‘송암미술관’을 중심으로 문화단지가 조성되는 등 전체면적의 47%가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개발은 오는 2009년 복합단지 착공(1단계)을 시작으로, 2010년 주거단지 개발(2단계)이 시작되며, 마지막으로 2011년 여가ㆍ휴양단지 개발(3단계)에 들어가, 2012년이면 새로운 용현ㆍ학익구역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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