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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만9925㎡(약 17만2400평)에 이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신축 건물 사이로 6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뚤려있고 자전거 전용 길과 보행자 전용보도가 모두 폭이 널찍한 인도 위에 올라와 있다.
LG텔레콤 신사옥이 들어선 DMC B블록의 한 건물 외관은 미래 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하다. 건물 전체를 휘감은 미디어보드는 회사 로고와 각종 문양으로 수놓아져 있고, 3~7층에 이동통신 관련 전산장비가 들어 있어 시스템 보안이 특히 중요한 이 건물은 진도 8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면진 설계 시스템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 주변으로는 CJ미디어와 KBS미디어센터 등 일부 미디어회사가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2~3년 내에 국내 굴지의 방송사와 신문사 등 서울의 첨단 산업 기능 대부분이 이곳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현재 전체 입주 예정 기업 2000여개사(직원 5만3000명) 가운데 이곳에 입주한 IT기업은 총 390개로 1만5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누리꿈스퀘어는 광대한 DMC 부지의 중심으로 C, D, E블록으로 연결되는 ㄱ자 모양의 중심축으로 이 부근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각종 커피숍과 식당가가 들어서고 있다..
E블록은 DMC의 랜드마크가 될 높이 580m, 130층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IBC)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로 63빌딩의 19배 규모이며 총 2조원이 투입돼 2014년까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DMC 인근에는 월드컵경기장과 함께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서울의 쓰레기매립지였던 곳이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바뀌면서 인근 주민이나 직장들에게 휴식.레저공간이 되고 있다.

DMC는 현재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버스 두 정거장 거리로 교통이 불편하지만, 2010년엔 공항철도 DMC역/2009년엔 경의선 성산역이 6호선 수색역 인근에 개통/단지 내 모노레일사업 2013년 완료 등 향후 상암은 지하철, 공항철도, 경의선, 모노레일 등의 쿼드러플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