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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글에 대한 답변을 달지만,
이 게시판 특성상 시간이 지나도 아파트별로 찾기 때문에
누군가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저는 작년 11월에 이곳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직장이 여의도라 가까우면서 싼 아파트를 찾다 보니
우정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살아본 결과...
장단점은 대체로 위에 쓰신분이 느끼신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직접 살아본 입장에서 추가로 보완해서 말씀드리자면...

첫째, 단점중에서 진출입로 하나라서 접근이 어렵다는것은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물론 대방지하도 위로 가는 길로 와야 하기 때문에 보라매쪽으로 왔다갔다 할때는 유턴받아서 오는게 불편할수는 있겠습니다만, 그쪽으로 갈일이 없어서요. 그외에 여의도나 올림픽대로쪽으로 왔다 갔다 할때는 전혀문제가 없습니다.

둘째, 소음문제, 이게 제가 느끼는 가장큰 단점입니다. 사실 겨울에 베란다 문 꼭꼭 닫고 지낼때는 소음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에 더워서 베란다문 양쪽으로 열어두면 좀 많이 시끄럽습니다. 기차소리, 올림픽대로 차소리, 에어컨 없으면 못살듯 싶습니다. 하지만 봄,가을,겨울에는 별 문제없습니다. 개별난방이라 겨울에는 엄청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세째, 내부구조가 2bay인것은 어차피 25평, 33평 소형평수만 있는 곳은 대부분 2bay아닌가요? 단점이라고 보긴 힘들듯...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계단식구조라 장점이라고 봐야죠.

네째, 향후발전 가능성에서 기차길때문에 폐쇄적인건 영원히 가져갈 지역적인 한계입니다. 대신 싼가격으로 커버해주니까 그것으로 버텨야죠. 현재도 대방역이 2분거리로 역세권이지만, 4년후에 개통되는 9호선 KBS별관역 까지 걸어서 역시 10분이내로 또 하나의 역세권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9호선은 강남까지 금방 갈수 있게 해주죠.

그외의 장점은 대방동에서 여의도랑 가장 가까운 아파트입니다. 기차길이 막고 있는 대방동보다는 오히려 작은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여의도에 더 가깝습니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수 있는 한강생태공원, 앙카라공원 및 30분 이내에 걸어갈수 있는 여의도공원, 한강시민공원등 각종 공원이 많습니다. 자전거 길이 다 되어 있어서 자전거나 인라인타고 여의도 한바퀴 돌면서 운동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앞쪽 베란다는 기차길이 있어서 탁 터여있고, 뒤쪽 베란다도 역시 올림픽대로랑 생태공원으로 탁 터여있어서, 일조권 조망권은 영원히(?) 좋을것 같습니다.

추가로 생각하는 단점은 세대수가 작다는것 때문에 편의시설이 있는 상가가 없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것은 작은슈퍼하나와 세탁소만 하나 있습니다. 뭐 대방역근처에 식당이나 호프집은 좀 있죠. 사실 나란히 있는 한국아파트랑 합치면 300세대는 되는데도 왜 이렇게 편의시설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주로 가는 마트는 영등포 홈플러스로 차 안막히면 15분이면 갈수 있습니다. 아님 시흥대로쪽으로 가서 구로이마트나 시흥까르푸도 차안막히면 금방갈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여의도에 직장이 있는 실거주자에게는 추천할만 한것 같습니다. 제 회사가 집에서 좀 먼 국회쪽인데도 운동삼아 걸어가도 30분이면 갑니다. 버스는 여의도를 일주하는 823-1,823이 항상 대기중이구요. 아울러 집값도 남들 오를때 같이 오릅니다. 6개월만에 여기도 한 10% 오른것 같네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역세권이면서 여의도옆이라는 위치가 좋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