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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區)별 아파트값 지각변동..'노·도·강' 급상승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8.07.23 08:45 | 최종수정 2008.07.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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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북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구(區)별 아파트값 순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 25개구 아파트값 순위를 조사한 결과 노원구가 2년전 3.3㎡당 678만원으로 24위였으나 현재는 3.3㎡당 1279만원으로 15위를 기록하면서 9계단 뛰어올랐다.

서울시 25개구 중 아파트값이 만년 하위에 머물렀던 노원, 도봉, 강북 지역 아파트의 순위가 크게 올라선 것이다.

도봉구는 2년전 3.3㎡당 673만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최하위였으나 현재는 1157만원으로 올라 20위를 기록하면서 5단계 높아졌다. 이어 강북구도 2년전 3.3㎡당 704만원으로 23위에서 현재는 1156만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재개발 등 각종 호재가 있는 비강남 대표지역들이 점차 강남권 집값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로 각각 3.3㎡당 3468만원과 2663만원으로 2년전과 똑같이 1,2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3위였던 송파구(2412만원)가 용산구(2513만원)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강동구(1971만원)도 버블지역인 양천구(1948만원)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강르네상스, U턴프로젝트, 뉴타운 등의 호재로 마포구가 12위에서 8위로, 종로구가 14위에서 13위로 각각 상향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서울 강북지역이 저평가됐다는 심리와 각종 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며 "이런 강북지역의 강세는 서울지역 집값의 상향평준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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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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