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동산 불황 속 ‘틈새 진주’ 찾아라

하반기 투자 포인트

문래ㆍ구로ㆍ금천등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호재

미분양 확산에다 세제.금융.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상반기에 이어 비관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약세시장에서도 괜찮은 투자처는 있기 마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먼저 정부 정책의 변화 및 부동산 경기 사이클의 방향성을 읽고, 신 개발호재 지역이나 수익률이 높은 틈새상품을 발굴하라고 조언한다.



▶서울 서남권 주목=그 동안 강남이 주춤한 사이
서울의 중핵으로 부상한 용산과 성동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지만,

하반기에는 문래동,마곡동등 서남권이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최근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한데 이어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최대 80%까지 지을수 있도록 한 준공업지역 규제완화의 혜택도 이 곳에 집중된 때문이다.

준공업지역은 영등포구 문래동(938만㎡), 구로구 구로동(682만㎡), 금천구 시흥동(440만㎡), 양천구 목동(25만㎡) 등에 주로 몰려 있다.

여기에 국토부와 서울시가 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어서,
서남권 르네상스,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역세권 개발 등 3가지 호재가 겹치는 지역은
자칫 과열양상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하반기에는 서울 서남권 재개발 지역이나
신흥 역세권 소형 주택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형 다세대, 연립 등에 대한 지분 투자의 경우 7월부터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60㎡ 이하 다세대는 입주권이 주어지지 않고 무조건 현금청산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틈새상품은 있다=짭짤한 임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아파트형 공장 등이 꼽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기존 및 신규분양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률이 괜찮은 서울 강남,여의도,마포 등지의 오피스 및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피스텔의 경우 9월22일부터 수도권에서 100실 이상을 분양할 경우 전매가 제한된다. 대기수요가 풍부해 분양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도 수익률 높은 임대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망단지 청약 유효,버블세븐 입성 기회는?= 판교 및 광교신도시 등 유망 단지에 대한 적극적인 청약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변 집값의 하락으로 시세차익에 대한 메리트는 크게 반감된 상태지만 수도권 2기 대표 신도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데다 분양가도 장기적으론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시장의 경우 강남 등 버블세븐 입성을 노리는 대기 수요자라면 올 연말 쯤 급매물을 저점 매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 하반기 잠실주공1,2단지 및 잠실시영 등 강남권에서만 총 2만6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각종 규제와 입주물량 등으로 인해 하반기들어 실망매물이 더욱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갈아타기 수요라면 시세보다 15% 이상 저렴한 급매물은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