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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7 08:21 수정 2009/01/17 10:12 프린트 목록


강남발 집값 상승 주변으로 확산되나



강동구도 호가 오르고 광진구는 보합권으로

강남·송파구 등 강남권의 집값이 오르자 인근 강동구, 광진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강남권은 재건축 용적률 완화, 투기지역 해제와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2주 동안 평균 1억원 정도 집값이 오른 상태다.

또 거래도 눈에 띄게 늘어 강남권 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강남권이 움직이자 가까운 광진구와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동구 집값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 호가 오르고 급매 속속 거래되기도

특히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둔촌동과 고덕동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지난주 6억8000만~7억원이 호가 시세였던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는 5000만원 정도 올라 최근 7억3000만~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는 8억2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둔촌동 드림공인 이주철 대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강동구에도 자리잡은 것 같다”며 “강남권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과천, 광진들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광진구는 급매문의 눈에 띄게 늘어

광진구도 큰 반응은 없지만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지는 않지만 내림세를 유지하던 집값이 보합권에 접어들었고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실수요자들 위주로 급매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은다.

자양동 현대8차 아파트 108㎡은 2주일 동안 호가가 2000만원 정도 올라 5억~5억2000만원이 호가다. 80㎡도 호가가 2000만원 정도 올라 3억4000만원이 급매로 나와있다.

자양동 현대공인 정종성 사장은 “광진구에는 큰 반응은 없어 보이지만 급했던 매도자들이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이 많아졌고 예전보다 급매에 대해 문의가 눈에 띄게 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