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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아파트 단지내 부동산중개업소인 리셋부동산컨설팅입니다.
일신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신것 같아 일신단지내 부동산중개업소의 입장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우선 2008년 10월 22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남광토건에서 대우건설로 바뀐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남광토건은 국내 건설도급순위 43위 업체이고, 대우건설은 1위의 업체인것만 보아도 일신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굉장한 희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단지 걱정이 되는것은 향후 일신아파트 주민들이 내야할 돈과 받아야 할 돈이 문제라면 문제가 되는데...
우선 내야할 돈인 추가부담금을 보자면 대우건설에선 계약평수에 평당 375만원을 환산한 금액을 내도록 되어 있는데 평당 공사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금액을 얼마든지 저렴하게 책정하고 시설 및 마감재를 형편없이 시공하는 것보다는 줄금액을 주고 훌륭하게 짓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주비 입니다.
일신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약 20~30%(추정치)가 담보대출한도를 꽉 채워 대출을 받고 입주한 사람들인데, 남광토건이나 대우건설의 입장이 이주비에 대해선 거의 유사합니다.
담보대출범위내에서 기존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이주비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인데 남광토건은 1억원까지는 무이자이나 대우건설은 이주비 모두를 저리로 유이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경우 전술한 대출한도를 꽉채운 입주자들은 이주비가 지급이 될 수 없다는 논리인데 반발이 거셀것으로 판단됩니다.
조합측에선 무이자 유이자를 따질게 아니라 기존 대출여부와는 상관없이 이주비가 지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대우건설과 협상을 해야 리모델링을 진행할 시 가장 큰 문제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조건을 내세우더라도 리모델링은 지지부진 될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대우건설에선 양심적인 선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공사 입장에선 이주비 무이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실질적인 이자부분을 시공비에 얹혀버릴수도 있으나 이주비 유이자를 표명하고 투명하게 시공 및 이주비를 받고 지급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공사들이 무이자를 표명하고 실질적인 이자를 시공비에 얹혀서 받는게 시공업계의 현실을 뒤집는 양심선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신아파트 주민분들 중에서 리모델링을 해서 뭐하냐고 회의적인 분들이 많은데 일시적인 (물론 장기화 될수도 있습니다만) 경기침체로 서울시내 많은 리모델링 추진단지 중 거의 드문,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득한 희소성 있는 일신아파트를 기존인식처럼 낡고 허름하고 살기 불편한 아파트로 남게해서는 안됩니다.

현재 일신아파트의 용적율은 208% 입니다.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구요.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율 상한은 200% 입니다.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조치법상에도 리모델링 시 해당 용도지역의 용적율 상한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허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신아파트는 293%라는 경이적인 용적율을 할당 받았습니다.
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율 상한선인 250%를 훨씬 상회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일신아파트 주민여러분!
현재 이 경제난국을 잘 참고 극복해서 조금더 장기적은 안목을 가지고 일신아파트 리모델링에 문제점은 적극적으로 해결하십시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부동산 시장상황을 보는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부동산은 분명히 cycle이 있습니다. 지금이 하락하고 있는거라면 분명히 상승할 날도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일신아파트 주민여러분 !
힘내십시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