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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요트 정박하는 첨단수변도시로
매일경제 2008-12-29 14:43:03



한강물을 끌어들인 수로에 요트가 정박되고 주거단지 옆에 페리터미널도 건설되는 대규모 '수변(水邊)도시'인 마곡지구개발사업이 내년 9월 첫삽을 뜨면서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SH공사가 강서구 마곡동 일대 336만㎡ 마곡지구를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친환경주거시설과 첨단업무단지가 들어서도록 개발하는 마곡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29일 승인했다.

이에따라 SH공사는 곧바로 마곡지구내 주택과 공원,도로, 상.하수계획 등 구체적인 실시설계에 착수해, 빠르면 내년 9월 착공, 1단계로 2012년까지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등의 공사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 시작된 마곡지구내 주민들과의 이주대책과 토지보상협의를 내년 2월 1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한강 제방을 헐어 물길을 낸 후 한강물을 끌어들여 상암 월드컵공원만한 면적인 79만㎡ 규모의 대규모 워터프론트(수변 공간)가 조성된다. 또 이 워터프론트를 중심으로 청계천의 3배 폭에 달하는 60ｍ넓이의 개천이 만들어지고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원도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영국 런던의 수변도시인 카나리와프(Canary Wharf)나 뉴욕 맨하탄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처음부터 인공으로 물길을 만들고 미래형 친환경 첨단도시로 치밀한 계획하에 개발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일단 마곡지구를 세계적인 '탄소중립도시', '미래형 첨단지식단지'로 조성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시는 마곡지구에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범죄 예방(CPTED)설계를 도입하고, 노약자와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이 보행에 불편을 겪지 않는 '장애물 없는 도시(Barrier Free)'로 만들 계획이다.

또 '바이크 네트워크(Bike Network)'를 조성해 한강변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접속시켜 한강과 수변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도 마곡역 환승지점 지하에는 국제업무~지하광장~컨벤션센터를 연결 하는 대규모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마곡지구내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건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연료전지와 하수열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마곡지구 개발사업은 마곡동 일대 336만㎡에 주운(舟運) 수로와 마리나, 페리 터미널 등을 갖춘 79만1000㎡ 규모의 대규모 수변공간과 첨단산업단지, 주택 1만1000 여 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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