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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걷기에 최적]

서울 "강동구" 걷기 좋은곳 (1위)…중랑구 최악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


서울 강동구가 서울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걷기 좋은 자치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걷기에 가장 나쁜 자치구의 불명예는 중랑구와 강서구에 돌아갔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여성 안전 보행환경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보행환경 실태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시민 1502명(남성 516명, 여성 98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구의 보행환경을 편의성과 쾌적성, 안전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최저 1점부터 최고 5점까지 점수를 줬다.

강동구는 편의성(3.09점)과 쾌적성(2.93) 면에서 1위에 오르고, 안전성(3.07)에서 2위에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보행환경 만족도를 보였다. 광진구는 안전성(3.13)에서 1위, 편의성(3.07)에서 2위를 기록했고 양천구는 쾌적성(2.73)에서 2위, 안전성(2.95)과 편의성(3.05)에서 3위에 올랐다.

반면 중랑구는 안전성(1.97)과 편의성(1.98)에서 최하위인 25위에 머물렀다. 강서구도 쾌적성(1.84)에서 25위, 안전성(2.02)과 편의성(2.13)에서 24위에 그치는 등 보행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관악구 역시 쾌적성(1.85)에서 24위, 안전성(2.10)과 편의성(2.15)에서 23위에 머물렀다.

25개 자치구의 조사대상 3개 분야 평균점수는 안전성이 2.57, 편의성이 2.59, 쾌적성이 2.29점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보행환경 불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보행환경 불만족 항목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선 여성들은 청결도(65.1%), 보도 위 주차(63.7%), 공기질(62.4%) 순으로 꼽았고, 남성들은 공기질(56.3%), 청결도(56.0%), 보도 위 주차(52.5%) 순으로 꼽았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