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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둔촌주공의 10월 부동산 시장은 맑음이다. 기나긴 겨울잠에서 개구리가 깨어나듯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마치 해빙기의 아침처럼 분주하다. 쌀쌀한 날씨와는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부동산 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 거래 단절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중개업소마다 햇살 가득한 미소가 흐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8.29 부동산 대책 이후 꼼짝하지도 않던 부동산시장이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경기침체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매매거래가 단절되자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기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이 두려워 전세로 눌러 앉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전세수요자 급증으로 전세가격 급등과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다시 마음을 바꾸어 집을 매입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거래두절로 집값이 많이 빠쪄 있어서 집을 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바닥가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서서히 매매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 거래도 역시 강남 재건축 시장을 비롯하여 국지적으로 돈되는 지역에만 훈풍이 불어왔다.

둔촌주공은 10월 28일 현재 매매 거래량이 약 27건이다. 8.29 부동산 대책이후에도 꼼짝하지 않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인 것이다. 집값 하락에 대한 의구심도 잠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매매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단지내 소형평형에서 대형평형으로 갈아타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되다가 점점 외부 유입의 수요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급매물은 모두 소진되고 종전가격보다 소폭 올린 가격에서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평형에서는 추격매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추격매수세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각평형별 시세를 보면 월초 대비 작게는 1,000만원 많게는 4,000만원 정도 상승된 가격이어서 매수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년초 대비 많이 빠진 가격으로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입장 차이는 치열하다. 이번 가격 상승을 두고 매도자는 정상가격 회복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매수자는 가격이 며칠사이 꽤 많이 올랐다고 표현하고 있다. 한 물건을 두고 서로 상반된 입장에 있는지라 매도자는 비싸게 팔고 싶고 매수자는 더싸게 사고 싶은 것이다. 얼마간의 시간을 두고 조정기가 필요한 싯점으로 느껴진다.

부동산에 투자함에 있어서 투자싯점의 가격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매도싯점의 가격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자칫 머뭇거리다가 바닥가격을 지나치고 무릎가격에 매입하더라도 미래에 가치상승이 예측되는 지역이라면 투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둔촌주공의 전세시장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단지내에 동북고교와 인근에 보성고교, 창덕여고, 둔촌고교 등 우수학군이 위치하고 있어 학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며 7.5평, 16평(고층23평), 22평(고층25평), 18평(고층25평), 22평(고층31평), 25평(고층34평) 등 평형이 다양한 관계로 단지내에서 갈아타는 수요자와 신혼부부 수요자 등 전세 수요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인근 새아파트 대비 전세가격이 저렴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지역으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세 매물은 경우 나오는 즉시 소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세수요자들은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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