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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아파트2단지::

[1]무상배정 대지지분의 137%(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3.3㎡당 평균 분양가도 2269만원,인 경우...조합원분양가 18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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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상배정이 대략 지분율 151%를 확보하려면 평균분양가가 약 2700만원 경우

앞으로 물가상승-원자재상승-화폐가치하락으로 ..고덕주공2단지는 무상배정 약150%예상될 것으로 안다..시간의 레버리지 활용한다면......

[3]대지지분의 무상배정 지분율 160%를 확보하려면 평분분양가가 약 3000만원

대지지분의 무상배정 지분율 160%를 확보하려면3.3미터제곱 평당분양가가 약 3000만원::반포주공2단지는 대지지분의 약170프로무상배정 그리고 현찰별도로 받음...ㅋ ㅋ ㅋ 세월이 약입니다. 물가상승-화폐가치의 레버리지 효과


(♡아기곰♡98탄) 개나리는 왜 이른 봄에 피는가


http://club.joinsland.com/bear/366239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추워서 봄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 늦었다고 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군요. 예전에 한국에 있었을 때는 여의도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봄에 벚꽃이 필때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저는 벚꽃이 피기 시작할때 보다는 활짝 폈을때가 더 예쁘더라고요. 벚꽃의 경우 꽃의 모양뿐 아니라 색깔도 다르지요. 만개되기 전에는 핑크 빛이 돌지만, 만개했을때는 완전히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눈발이 날리듯 하늘로 흩어지는 거죠. 바람부는 봄날에 벚꽃 길을 걷다보면 눈속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바쁘시더라도 오늘 내일쯤 가족분들이나 친지들과 함께 밤 벚꽃 구경 가보시지요.



그런데 활짝핀 벚꽃을 보다보니,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왜 꽃들은 겨울에 피지 않고, 봄에 필까요? 겨울에 피게되면 얼어죽을까봐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소나무등 식물들은 영하 몇십도나 되는 추위에서도 얼어죽지는 않지요. 물론 1년생 화초는 얼어죽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동물보다는 추위에 강한 것같습니다. 식물이 동물처럼 신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추위의 고통을 받는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되야 꽃이 피는 것을 보면 그안에 자연의 섭리가 있겠지요.



봄이 되어야 꽃이 피는 이유를 알려면 우선 꽃이 피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그냥 봄이 되니까 꽃이 피는 것은 아니지요. 꽃의 모양이나 향기를 맡고 벌이나 나비가 모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벌과 나비를 통해 꽃가루가 퍼져서 번식이 되는 것이지요. 결국 봄에 꽃이 피는 것은 봄이 되어야 활동을 개시하는 벌과 나비에 맞춰서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자연의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창조론적으로 보면 조물주가 이런 세세한 것까지 모두 설계를 한것이고, 진화론적 입장에서 보면 이런 선택을 한 종족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고, 겨울에 꽃을 피웠던 식물들은 이미 모두 멸종했다는 것입니다. 적자생존이라고 하지요.



종족을 번창시키기 위해서는 꽃마다 눈에 띄게 아름답거나 진한 향기를 내뿜어야 합니다. 그래야 벌이나 나비가 많이 몰리게 되지요. 그렇치 못한 것들은 이미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꽃보다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진한 향기를 뿜지도 않는 봄 꽃이 있습니다. 바로 개나리입니다. 꽃 모양이나 향기면에서 다른 봄꽃보다 낫다고 볼수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이나 진달래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개나리는 언제나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들 보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때문입니다.



개나리가 이른 봄에 피는 이유는 유명해질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생존 전략때문입니다. 다른 꽃들이 모두 피는 늦은 봄에 같이 펴서는 벌이나 나비에게 주목받지 못할 것이므로 종족을 번식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남들이 피지 않는 이른 봄에 꽃을 펴야 거의 독점적으로 벌과 나비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꽃샘 추위에 얼어죽을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더라면, 개나리는 이미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모두 오른다고 하고, 언론에서도 주택 값이 오른다고 연일 보도를 하고, 모두들 돈을 싸들고 집을 사려할때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이때 사려면 돈으로 승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쌀 때는 3억원에 살수 있는 집을 4억원에 사야하는 것이지요.



부동산 침체기가 오면 집을 팔지 못해서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투를 잡았느니, 그때는 눈에 뭐가 씌워서 그랬다느니 그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 분들이 있다면 본인이 그 집을 샀을때를 회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집값이 오르기 시작해서 너도 나도 사기 시작하자 불안해서 산 것은 아닌지, 먼저 산 친구가 수익율이 좋다고하자 그말을 듣고 욕심이 앞서서 산 것은 아닌지를 먼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남들이 다 사고 나서 뒤 늦게 사려고하니 오를대로 오른 가격으로 살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혹시 지금 사면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포를 이겨낸 사람은 싸게 산 것이고, 그 공포감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린 사람은 그 댓가를 치른 것입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기곰이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에 집을 한 채 더 산적이 있습니다. 전세를 끼고 샀기때문에 실제로 들어간 돈은 몇천만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시세는 10억원이 넘지요. 투자 개념으로 보면 12년간 수십배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이고, (그 집에서 나중에 실거주를 했기때문에) 실거주 개념으로 보아도 실거주 플러스 몇배의 시세 차익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집을 샀을 당시 지인에게 같은 단지의 비슷한 집을 권한 적이 있습니다. 불과 5백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었지요. 하지만 그 사람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매수를 하지 않더군요. 자잘한 이유를 댔지만, 가장 큰 이유는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 당시는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비관론이 나라 전체를 휩쓸때입니다.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곧 망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아파트로 돈 벌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라는 내용의 책도 팔리던 시절이었지요. 지금처럼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일관성없는 이야기를 언론에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집을 샀다고 하자 회사 사람등 저를 아는 사람들은 ‘주식으로 돈을 벌 때의 총명함(?)이 사라졌다’고 수군거리기까지 했습니다. 한마디로 세상과 거꾸로 가다니, 무모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이후 결과는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저와 같은 집을 살뻔하다 사지 않은 지인은 땅을 치고 후회를 했겠지요. 그리고 그후 그런 기회가 다시오면 ‘꼭 알려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기회가 진짜로 다시 왔습니다. 2008년 하반기의 파생상품 문제로 불거진 국제금융 위기입니다. 불과 몇달사이에 우리나라에서 5백억 달러라는 막대한 돈이 빠져나가면서 달러 환율이 치솟자, IMF 외환 위기를 떠올리며 사람들은 비관론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주식 시장도 폭락을 하고, 부동산 시장도 폭락을 했었습니다. 제 눈에는 투자가치 있는 집을 제값보다 훨씬 싸게 살수 있는 기회로 보였습니다. 당연히 전에 부탁했던 그 지인에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집을 살수 있는 좋은 시기가 왔다고…



그 사람은 집을 샀을까요? 아닙니다. 1998년때는 한국만 위기에 빠졌고 다른 나라 경제는 모두 좋았던 때라서 쉽게 경제 위기에서 빠져나올수가 있었지만, 이번(2008년) 위기는 다른 나라도 모두 문제기때문에 예전처럼 경제가 쉽게 회복될수 없다는 이유로 집을 사지 않더군요. 그러나 아기곰은 2009년 초에도 또 한채를 샀습니다.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호들갑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수익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워낙 싸게 샀기때문입니다.



투자 수익율을 올리는 첩경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싼 것을 싸게 살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쌀때 사서 비쌀때 팔면 되는 것입니다. 남들이 모두 사려고 나설때는 비쌀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남들이 모두 팔려고 나설때는 골라서 싸게 살수가 있지요. 이런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실행하려면 그것이 잘 안된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더 떨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들기때문입니다. 더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공포심’과 지금 사지말고 더 떨어졌을때 사면 투자 수익율이 더 좋을 것이라는 ‘탐욕’이 앞서기때문에 실행에 못옮기는 것입니다. 이런 공포와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고서는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제가 두차례나 좋은 기회를 권했음에도 사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투자에 나서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쌀때는 안사고 있다가 꼭 시간이 흘러서 시장이 반등하면, 과거의 싼 가격으로 살 곳이 없나하고 찾아다니는 특징을 보이고는 하지요.



주식투자 격언에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고 매수를 했지만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가격이 바닥을 찍고나서 반등할때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바닥에서는 사지 못하지만 무릎에는 사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3만원을 하던 어떤 주식이 2만원까지 빠졌습니다. 바닥일까요? 알수없습니다. 그래서 기다렸더니 2만 2천원까지 반등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2만원이 바닥이었구나? 지금이라도 사면 무릎은 되겠구나?”하고 사야할까요?



다행히 나중에 3만원까지 반등한다면 “역시, 무릎에 사길 잘했어. 나는 투재 귀재야”하며 자화자찬을 할것입니다. 그러나 2만 2천원이 단기 꼭지일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사자 마자 하한가를 치면서 며칠후 1만원 언저리로 빠질수도 있는 것이 주식 시장입니다. 이래서 투자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몇가지 이론, 몇가지 챠트만 달달 외우면 돈을 쉽게 벌수 있다면 재벌되지 않은 사람 없을 것입니다. 결국 바닥이든 무릎이든 이런 것은 투자 당시에는 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미 게임 끝이지요.



부동산 시장은 이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호가 위주로 움직이기때문입니다. 집을 사는 것을 슈퍼마켓에서 라면 사듯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얼마라고 하면 진짜로 그 가격에 살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지요. 실제로 시장에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매물이 열개가 나왔다면 그중에서 “진짜로 팔려는 의사가 있기는 하나?”라는 매물은 생각외로 적습니다. 요즘 같은 침체기에는 최소한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보다 낮아야 팔릴텐데, 이런 물건도 적을뿐 더러, 설사 이런 물건이 있다고 해도 층이나 향, 수리 상태가 아주 나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바라는 바대로 정상(?)적인 물건이 아주 낮은 가격에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요.



이런 물건을 찾았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작 협상에 들어가면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 배우자 또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에게 물어보고 결정한다고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물어보려면 매물을 내놓기 전에 물어보면 될것을 협상이 다되어가는데 왜 그때 물어본다고 하는 것일까요? 예전에는 찾는 사람 조차 없어서 가격을 더 내려보았는데, 누군가 산다고 하니까 ‘팔기 아까워서’ 그러는 것입니다. 더나가 (이제 매수자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좋은 가격에 팔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슈퍼마켓의 라면은 7백원만 주면 언제든 살수 있습니다. 거래에 있어서 매수자의 의사가 전부이지요. 주식 시장의 주식도 매물로 등록되는 순간, 누군가 산다고 하면 바로 거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이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물로 내놓는 것과 거래가 되는 것은 별개입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면 단순히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보고 싸게 살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장에 나가 본 사람만이 이런 현실을 알수있지요.



그러나 실제로 싼 매물을 잡을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말로만 급매’ 말고 진짜 급매물이 가끔씩 나오기도 합니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인데 특정 기간안에 팔리지 않으면 양도세를 상당히 내야하니까, 시세보다 가격을 더 싸게라도 파는 것이 이익인 매물도 있습니다. 또 자신이 살던 집이 쉽게 팔릴지 알고, 다른 곳을 덜컥 계약했는데 중도금 날짜가 다되도록 자신의 집이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새로 산 집의 계약금을 날릴 것인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 기존 집을 싸게 팔것인지 하는 결정에 내몰린 것이지요. 실제 이런 이유로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보다 1억원 이상 싸게 나온 매물도 있더군요. 우연히 이런 매물을 잡을수 있다면 행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매물을 잡으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겠지요.



전체 자산중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려면 지금이 기회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분들은 어떻게해야 할까요? 일정 기간내에 처분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현 상황에서 무리하게 처분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대출 이자도 역대 최저 수준이고, 당분간 금리가 급등할 이유도 없기때문이지요. 더구나 올해 말까지는 일반 과세라는 혜택을 받으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팔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 아기곰때문에 집을 제떄 팔지 못해 손해보았다고 하는 분이 나중에 꼭 나옵니다. 진짜 손해를 보았을까요? 대부분 착각이죠.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기억을 하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 집을 팔면 5억원을 받을수가 있는 집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1년 있다 집을 파니까 4억 8천만원에 팔린 것입니다. 이런 분이 있다면,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5억원에 팔수도 있었는데… 아기곰때문에 2천만원이나 손해보고, 거기에 금융비융까지 하면 손해가 막심해” 이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현실과 다른 것이, 본인이 5억원에 팔수 있다고 한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이지요. 5억원은 본인의 희망 호가일뿐이고, 현 상황에서 무리하게 팔려고 하면 4억 5천만원 정도가 되어야 팔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기다렸다 팔면 3천만원을 더 받을수 있는 것이지요. 결국 진실은 4억 5천만원짜리를 4억 8천만원에 팔수 있는 것이지만, 본인은 5억원에 팔수 있는 것을 4억 8천만원에 팔아서 손해보았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실과 본인 생각과의 차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실제로 매물로 내놓아보세요. 5억원이 되든 6억원이 되든 매물로 내어놓으면 현실을 알수 있습니다. 이때 본인이 내놓은 매도호가나 부동산 중개소에서 팔아줄수 있다는 매도호가가 실제 거래가는 아닙니다. 매수자가 진짜로 달려들어야 하지요. 협상이 진행되서 4억 6천만원이든, 4억 5천만원이든 실제로 계약서를 쓰기 직전이 바로 현시세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팔 의향이 없다면, 언제든 취소할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예로 든 남편분이나 부모님에게 물어봐야한다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고, 상당수의 매물이 이런 성격을 띄고 있지요. 그러나 현시세를 알아보기위해 이런 것을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중개소 마다 블랙리스트가 있거든요. ‘이 매물은 어때요’라고 물으면, “그 아주머니는 집을 내놓는 것이 취미예요. 산다고 하면 안판다고 한게 벌써 몇번째인지 몰라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매물이 중개업소마다 한둘씩은 꼭 있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부동산은 호가 위주로 움직이는 시장이기때문에 정확히 가격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가격대만 존재할 뿐이지요. 남들보다 싸게 사려면 남들이 서로 팔려고 할때 사면 되는 것이고, 남들보다 비싸게 팔려면 남들이 서로 살려고 할때 팔면되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남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면 되는 것이지요.



대중 심리에 휩싸이지 않고, 객관적 사고를 견지하려면 본인의 포지셔닝을 중립에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의 희망이나 당위성을 전망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집이 없는 사람은 집 값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집값이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는 기사를 선호하게되고, 이를 주로 찾아서 읽게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진짜로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생각이 철석같이 들게되지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글을 선호합니다. 이렇다보면 어느덧 집값 상승이 될것이라는 확신이 들게되는 것이지요.



주식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1억원의 투자 자금이 있는데… 이를 모두 특정 주식을 사는데 썼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그 주식이 오르기를 간절하게 원할것입니다. 반대로 이 사람이 그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가격이 조정되면 다시 그 주식을 사려고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주식이 떨어지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그 주식을 5천만원 어치만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다시말해 현금 5천만원이 남아있다면, 무조건적인 상승이나 무조건적인 하락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식이 오르면 자산이 늘어나서 좋고, 주식 값이 내리면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본인이 집값이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집값이 내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이러한 포지셔닝 문제가 개입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언론의 기사나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 부동산 전문가라는 분들과 경제 전문가라는 분들도 자신의 포지션닝에 따라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균형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글을 읽을때는 그 사람의 포지셔닝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식 계좌도 없고, 주식에 한번 투자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어떤 주식이 ‘오를 것이다’, 또는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요? 그런데 자신의 명의로 집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거나 있어도 변변한 집 한채 없는 사람이라도 그럴듯한 말로 집값이 내릴 것이다라고 말하면 환호받는 것이 현실 세계입니다.



자칭 타칭 부동산 전문가도 많고, 경제 전문가도 많은 세상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도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위 말빨이 센 사람과 실력을 갖춘 사람을 구별해 내기도 어렵지요. 100분 토론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 말빨 센 사람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는 아주 냉정하지요. 실력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곳이 투자의 세계입니다. 어떤 손에 이끌려 가든, 잘못가면 낭떠러지로 빠질수 있는 것이 투자의 세계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전문가 수준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을 실력은 갖추어야 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선지자라는 사람을 만나면 꼭 물어보세요. “그래서 돈 좀 버셨나요?”



집값이 단기적으로 내릴 요소는 많습니다. 보금자리 주택으로 인한 수요 부진, 부진한 국내 경기, 선거를 앞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언론 플레이 등등 무수히 많지요. 반대로 오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세계적인 자산 인플레이션, 4대강이나 보금자리등 토지보상금의 시장 유입, 주식 펀드 환매 자금의 부동 자금화, 저금리 지속, 2~3년후에 닥쳐올 공급 부족 사태, 전세 비율의 상승등 여러 요소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남의 논리가 아니라 자신의 논리로 재해석해야만 합니다. 이래서 투자가 어려운 것입니다.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공포나 탐욕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정확한 판단력과 실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쌀때 사서 비쌀때 팔면 되는 것입니다. 계속 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때도 집값 하락은 1년 남짓에 그쳤습니다. 세상이 망한다고 했지만 망하지 않더군요. 2004년 참여 정부의 부동산 규제 서슬이 시퍼랬을때도 하락은 9개월에 그쳤습니다. 그때도 사람들은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마라’라고 하더군요. 2008년 국제금융위기때도 하락세는 6개월에 그쳤습니다. 이때도 세상이 망한다고들 했지요? 살아남는 것이 강자라고 하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개인적으로 세번의 집을 살수 있는 기회중 다행히 두번의 기회는 잡았습니다. 2004년도에는 한국에 올수 없는 관계로 통탄의 눈물을 흘렸지요. 이번에 또 한번의 기회가 더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욕먹을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집값이 좀 더 떨어지는 것이 반갑습니다. 자산중 부동산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기때문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주택 거래가 올스톱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월 22,527건으로 바닥을 찍은후, 2월 23,783건, 3월 29,339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작년 동기대비 거래량은 늘고 있지요. 1/4분기 기준으로 작년보다 13.3%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이 순간도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싼 값에 내집마련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물론 지금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해서 아무곳이나 덜컥 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충분히 가격이 조정받은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더 조정이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지역적 호재 여부, 지역적 수요나 공급 문제등 여러가지를 따져봐야 하지만 고점대비 20% 정도 조정을 받은 곳이라면 투자를 고려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투자처라도 싸게 사지 않으면 그만큼 투자 수익율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른 봄에 왜 개나리 꽃이 피는지를 생각하면, 투자의 순리를 알수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차갑다고 봄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봄은 한걸음씩 다가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