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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교육특구’로 뜬다 (펌)

올해 문정동에 특목고·자사고 유치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서울 송파구가 올해 안으로 문정동에 특목고나 자사고를 유치해 교육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오는 8월 문정동 350번지 일대의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내 1만2852㎡를 학교용지로 지정하고, 이곳에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 명문학교를 유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는 2011년까지 서울 동부지방법원 및 등기소와 검찰청, 미래형 업무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녹지공원 등이 들어설 정도로 입지조건이 좋아 학교신설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관계자는 “관내 유력기업들을 상대로 학교사업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며 “배후에 올림픽훼미리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밀집해 교육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명문고 유치와 더불어 최근 교육지원과를 신설, 관련예산을 83억원으로 늘리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도시 송파’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와 학원에 보낼 수 있도록 안전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유학을 가지 않고도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게 영어특화도시로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구는 ‘안전도시’를 위해 올해초 경호업체 에스원과 ‘송파안전보안관’ 협약을 체결했다. 40명의 보안관은 야간순찰을 돌며 귀가하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 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일신여상, 송파초교 등 15개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오는 6월에는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 공인받게 된다. 구는 ‘영어특화도시’를 위해 토성·신가·거원·영풍·문정·삼전초교 등 6개 학교에 뉴질랜드·호주 출신의 원어민 강사를 배치해 3월부터 한국인 교사와 함께 수업 중이다. 또 4월부터는 관내 25개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서 일일체험시키는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돈이 없고 몸이 불편해도 양질의 교육을 받는데 아무 문제없는 환경조성에도 앞장선다. 작년 11월부터 저소득층 자녀 학원비 면제사업을 시행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자녀들중 동장의 추천을 받은 초·중고생 200여명을 관내 1073곳의 학원에 보내 영어, 수학, 예능과목 등을 무료 수강토록 하고 있다. ㈜대교와 협약을 맺어 역시 저소득층 아동에게 독서논술지도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위해서는 학습도우미를 16개 초·중교에 파견하고 있다.



황대성 송파구 교육지원과장은 “도서·과학실 등 다목적교실을 신설하고 학습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관내 98개 학교의 교육환경을 정비하는 데 22억원을 지원하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책걸상 및 영상장비 교체·화장실을 개선하는데 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환경도시’ ‘디자인 도시’에 이어 ‘교육도시’로서 송파의 이름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