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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으로의 미군이전은 연기되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5년정도 연기되었지만, 대부분들 그 이상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결국은 작통권이양에 맞춰 대부분 국외재배치와 철군등으로 거의 이전하는 미군들이 별로 없을 것이란 예상도 많습니다.

님께서 평택의 어느 지역에 또한 무슨 일로 생업을 삼는지 모르겠으나, 평택미군이전 연기를 안타까워 하시는 것을 보면 미군의 영향이 큰 지역이거나, 또는 미군기지주변 상업을 하시는 분이실 수 있겠군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 평택의 일반 직장인들은 미군이전이 한참 연기된 것을 상당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기존의 미군때문에 평택이 미군이미지가 너무 강해, 수도권에서도 극히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격이나, 또는 시민들의 이미지까지 저평가를 받아온 억울한 상황에서, 미군 추가이전을 반기는 일반직장인들은 없었습니다.

참 민감한 문제이긴 하나, 이번 미군기지 이전연기로 인해, 미군기지가 위치한 팽성이나 송탄등지에 사시는 분들의 실망이 상대적으로 클 것입니다. 그쪽 지역경제가 미군에 의존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국제신도시를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오래된 주택가로 구성된 구도심인 이 지역들의 슬럼화가 현실화 될 가능성도 많습니다.
미군이전연기로 인해 구도심 재개발에 투입될 수천억, 조원의 자금집행이 같이 연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신도시가 개발되면, 여지없이 슬럼화는 필연적입니다.
국제신도시의 수혜는 자연스레, 대규모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에 미칠 것입니다. 이제까지 수도권 신도시가 다 그랬던 것처럼이죠.

평택으로 누가 오느냐구요?
누가 오긴요.
지금도 평택항만이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배후 208만평 포승공단의 기업입주가 계속되어서, 이곳 현화지구는 이미 외부지역사람들로 꽉 차있고, 더이상의 집이 없어 항만에 멀리, 비전동이나 용이동까지 나가 살아야 하는 형편인데, 사람이 없다니요?

물론 국제신도시에 와야하는 동두천,의정부의 미군관련 분들의 입주는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그게 평택의 지역민들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평택항배후도시역할을 할 내후년 분양되는 현화지구북쪽 청북지구는 이미 속도를 더 내기위해 올해 평택항만과 고속도로 접근 도로예산을 퍼붇고, 기존 평택시민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소사벌지구는 어차피 이제 시작단계이기에, 미군이전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한참뒤에 이루어질 문제입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미군이전과 관련없이 차곡차곡 진행될 것입니다. 청북지구의 경우는 이제 분양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평택항의 개발에 비하면 지금도 많이 늦어진 것이기에, 이 사업추진에 속도를 더 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모든게 미군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오프라인에서 평택시민들은 미군이전을 반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군이전연기를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미군이전 안되면, 오히려 수도권에서 그 좋은 위치의 평택이 새롭게 각광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토지투자자들로 구성된 일부의 세력들이 미군이전을 무슨 큰 호재인양 떠들고, 각종 언론등도 여기에 동조했지만, 실제 아파트투자나 내집마련에 관심있는 평택민중 미군이전을 반기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었던가요?

토지투자하고 미군관련 상가투자한 사람들 낭패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임대를 겨냥한 연립주택사업자들 줄줄이 낭패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제 점점더 선호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위치에, 좋은 조건의 아파트가 많으면서도, 미군이전이란 단어때문에 저평가를 받는 일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는 미군기지와 별로 관계없는 지역이 대부분인 평택지역뿐만이 아닌, 어쩌면 미군기지와 가까운 지역인 송탄,팽성지역도 해당될 것입니다.

평택으로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보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평택항만으로 와 보시죠. 자고 일어나면 건물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는 이곳의 변화를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