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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내용쓰시는분 또 들어오셨네요...
제가보기엔 동신거주자 아니신것 같은데
비관적인 내용 계속 쓰시는것 보면요 아니면 죄송하구요...

[현장 레이더] 리모델링 기대로 분당 중소형 아파트값 강세

분당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리모델링 기대를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아파트 전용면적을 늘리는 증축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현행 20년에서 15년으로 줄어드는 것'이 1990년대 초반 입주한 단지들이 많은 분당 일부지역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중·대형 매매호가는 잠잠한 가운데 유독 중·소형이 꿈틀거리는 것은 복도식으로 지어진 기존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계단식으로 바뀔 경우 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판교신도시 분양 때도 중·대형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인식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분당 야탑동의 주공 단지나 공무원 아파트 등 20평형 안팎의 중·소형 평형은 지난 10월부터 호가가 수천만원씩 올랐다.

이는 리모델링 연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10월에 입법 예고되면서 시작된 강세가 '11·15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탑동 탑마을 주공8단지 15평형은 11·15대책 이후에도 2000만∼2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6500만원,17평형은 3000만원가량 상승해 2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야탑동 매화 공무원2단지 26평형은 호가가 4억원 선에 달해 지난 10월 이후 1억원이나 뛰었다.

야탑동 A공인 관계자는 "분당지역 중·소형은 판교신도시 재료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들의 매물 공세 등으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최근 리모델링 관련 소식을 상승재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구미동 까치건영빌라 역시 석 달 전까지 3억원 선이던 22평형 호가가 최근 들어 3억3000만∼3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구미동 B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투자자 몇 명이 이 같은 명분을 퍼뜨리며 매물을 거래하더니 소문이 퍼지면서 금방 시세가 올랐다"며 "리모델링 관련 소식이 가격 상승의 확실한 재료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기대감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내동 양지마을 양지한양 역시 10월 이후 18평형이 2억3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오른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의 이 같은 강세를 과열 양상으로 분석하는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도 적지 않다.

연한이 짧아진 것은 호재지만 리모델링 추진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어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수내동 C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해도 전용면적의 30%까지만 9평 이내에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복도식이 계단식으로 바뀌는 것 말고는 큰 메리트가 없다"며 "벌써 인근의 계단식인 같은 평형 수준만큼 오른 복도식 중·소형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내동의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매물을 찾지 못한 아줌마 부대들이 '싹쓸이'했다는 소문이 퍼져있다"며 "추격 매수는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