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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일이 건축구조(architect structure engineering)를 업으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최근 제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 도곡동 동신아파트 리모델링입니다. 이미 쌍용에서 공사하기로 하고 안전진단은 통과하였으며, 아파트 구조 변경작업을 진행중이지요. 이곳도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지하주차장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작업하면서 우리아파트도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현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의 각종규제보다는 리모델링이 더 쉬운 대안이 될수도 있고 현실성도 있다고 봅니다. 재건축에 비해 부담금도 작고 절차또한 간소하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재건축에 비하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앞으로는 아파트 전용면적을 늘리는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겨집니다. 상가 주인도 조합원에 가입할 수 있고요 이것은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바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됩니다.

개정안에서 우선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요건을 종전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됬지요. 우리는 이미 22년이기때문에 당장이라도 추진가능하고요.

이 리모델링이 우리아파트에 좋은 점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대 30%까지 전용면적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이 28.8평이기 때문에 8.64평을 늘릴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평수를 37.44평의 전용면적으로 늘릴수 있고 이 평수면 약 46평짜리 아파트가 된다는 이야깁니다. 현재 우리아파트에 지하주차장을 짓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안되고요. 엘리베이터는 아파트 밖으로 뽑아서 새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일부 벽은 허물고 보강한다면 크게문제가 안되고요.

아시다시피 46평짜리 새 아파트는 약 7억가까이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아파트 정도면 유명 브랜드 건설사를 끌어드릴수도 있고요..

제가 대충 뽑아보니 우리아파트 각 세대당 부담금은 1억-1억5천정도 것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고요. 제 글을 일고 현대아파트 주민여러분들이 이런 대안도 제시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장현님....ㅋㅋㅋ

예전에는 아파트 소유주만 조합원으로 인정돼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가 주인과 마찰을 빚어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많았거든요. 이런 문제는 앞으로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도곡동신아파트에 가서 느낀거지만 주민들의 단결하는 모습은 참 부럽더라구요. 우리가 조사하는 중에도 주민들이나와 잘 부탁한다며 관심을 갖습니다. 우리도 배워야 하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