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건물 전체나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공간을 확보하는 필로티(pilotis) 공법이 웰빙 바람과 함께 아파트의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주민 여러분도 이미 들어서 잘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동안 필로티는 부족한 주차장 시설을 보완하려는 외식업체나, 구조상 진입로가 애매하거나 사생활 침체가 심각히 우려되는 아파트 건설에서 사용됐던 공법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ㆍ레저 생활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아파트 분양업체들이 조경 시설과 헬스기구, 놀이방, 도서관 등을 구비한 필로티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필로티가 있는 아파트는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재테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GS건설 자이는 이곳 4만5천여평의 서리골공원에 접해 있는 반포미도 1차아파트이기에 단지내의 2만2천평이 넘는 공간에 필로티구조로 산책로, 어린이문고, 체력단련실 등 휴게,휴식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쌍용건설은 시공특허를 낸 '중정형 공법'으로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만들면서 로비라운지로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쌍용건설은 단지 내 옹벽에 전통 기와와 돌문양으로 돌담길을 만드는 등 녹지 공간을 만들어 친환경적인 단지로 꾸미겠다는 계획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부건설은 도크형식의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면서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필로티 내부에 화원형태로 꾸미면서 고급 헬스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단지 중심에 분수대 설치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림건설은 필로티에 퍼팅 연습장을 설치해 주민들의 인기를 모으겠다는 계획을 보였습니다. 또 필로티 옆인 동과동 사이에 인공폭포를 설치해 시원한 전경을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삼성건설은 추세에 맞춰 아파트의 1층에 필로티를 설계해 개방감을 높이고, 1층 세대들이 겪게 되는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저층부와 고층부에 야외, 옥외 휴게공원 필로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 환경 개선과 고급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1층에 일부러 필로티를 꾸미는 경우가 건축설계의 대세다”며 “이런 친환경적 설계를 한 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리모델링 규제완화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됩니다.지금 살고있는 집 면적의 30%까지 증축이 허용되는데 이렇게 되면 반포미도 1차아파트 34평은 리모델링으로 44~47평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파트 리모델링 때 증축 가능한 면적이 모든 평형에 대해 지금 전용면적의 30%까지 허용됩니다. 이에 대하여 이미 건설교통부는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증축 가능 규모를 최대 9평으로 제한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잘아시다시피 이런 내용의 새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2005년 9월 13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던 것이지요.개정안은 건물 구조와 건폐율, 용적률 등을 고려해 발코니와 화장실, 거실, 창고 등을 합쳐 30%까지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기준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현재 전용면적 기준으로 25.7평은 7.7평이 늘어나 주차장 면적과 서비스면적, 공유면적까지 합하면 11평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대형 아파트일수록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반포미도 1차 아파트의 경우 복도식 공간을 전용면적에 흡수하고 앞뒤 베렌다를 늘려 50평형대 같은 증평효과를 가져와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리모델링 건설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이른바 필로티 공법을 적용해 지상 1층을 주차장을 비롯한 휴게실, 헬스장, 놀이공간, 각종 편익시설로 변경하면 아파트를 한 층 높여 증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많은 단지들이 리모델링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연한강화,개발이익환수,소형평수 의무비율 등의 각종 규제로 재건축 추진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주민들은 리모델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놀랍게 발달된 건축 신공법으로 내강성을 높이고 유비쿼터스(Ubiquitous) 등의 통신.컴퓨터기능 등을 원용하여 주택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여 보겠다는 주민들의 바램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미 리모델링조합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반포4동 미도1차아파트 역시 급매물없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에서는 “리모델링 단지는 재건축과 달리 실수요자가 많아 최근들어 눈에 띄는 가격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34평형이 상승추세에 따라 11억원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급매하려는 주민들을 잡기위해 게시판에 명함을 붙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이어 “주인들이 리모델링후 44~47평의 중형아파트가 되면 값이 더욱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강남의 왠만한 40평형대 아파트가 20억대가 넘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재건축 각종규제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확산되어 왔는데 건축공법으로 필로티 구조에 의한 '웰빙단지'로 주거환경이 새롭게 변화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민의 편의와 주거환경의 개선 그리고 웰빙으로 이어지는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반포미도 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지금보다 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더욱 더 활기를 띄게 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