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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든 지역이 진정한 서울이 아니다. 왜 서울에 사는가? 직장 , 편의시설, 교통의 편리함 때문에 산다. 그러나 서울지역중에도 이런요소들이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행정구역은 서울이나 진정한 서울이라 할수 없다.

90년대초 분당등 신도시가 개발될때 무조건 변두리에 살아도 서울이 좋다고 경기도로 이사가는 것을 거부하여 남편이 신도시로 가자는 요구를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주부들이 거절한 사람들은 지금 재테크에서 실패하여 후회하고 있다. 현재 이들 도시는 서울중 강남, 목동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보다 집값도 비싸고 편의시설 주민들 수준이 앞선다.

한번 생각해 보자. 행정구역상 서울이 중요한 것인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행정구역상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 못지 않은 편이 시설과 강남과의 근접성을 가진 수도권 도시가 더 좋은가? 향후 발전 가능성은 어디가 더 있는가?

강남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지역은 행정구역만 서울이지 서울이라 할수 없다. 과거는 강남도 서울이 아니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경기도 지역을 행정구역상 서울로 계속 편입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한다. 무의미 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역삼동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향후 부동산 침체기에
소위 테헤란로 중심으로 반경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이 각광 받는다. 단지 행정구역상으로 서울이라 해서 수도권 강남과가까운 지역보다 먼 지역이 각광 받지 않는다. 따라서 테헤란로 반경으로 서울을 생각하고 톄헤란로 반경 가까운 곳에 집을 사야 하고 이들지역이 계속오른다.

분당, 용인, 안양, 수원이 오르고 서울의 강북지역보다 비싸다. 왜그런가, 이들지역이 강남생활권이고 강남에서 가깝고 직장이 가깝기 때문이다. 요즘 구리,남양주, 도농, 덕소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강남과의 근접성이 크게 부각되고 지금까지 이들지역의 저평가 요소였던 교통 및 편의시설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 오른다. 서울은 이제 강남이 중심이다. 이들지역이 향후 부동산 침체기에도 직장과의 근접성때문에 난공불락지역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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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한국 `비즈니스 1번지` 역삼동 [중앙일보]
기업체 본사 398개
여의도.명동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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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경제] 커버스토리


기업의 본사가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대한민국의 '비즈니스 1번가'는 어딜까. 수십 년간 사무 중심지였던 서울 명동.을지로도, 한국의 월가로 불리는 여의도도 아니다. 새롭게 비즈니스가의 심장부로 떠오른 강남구 역삼1동이다. 통계청은 6일 '2005년 사업체 통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공개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삼~선릉 주변의 역삼1동엔 모두 398개의 기업 본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명동(254개)은 물론 여의도(341개)마저 큰 차이로 앞질렀다. 구청별 본사 수도 역삼1동이 자리한 강남구(1841개)가 압도적 우위였다.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송파구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다. 명동.을지로가 포함된 중구는 3위(822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기업들의 강남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0년을 전후로 불어닥친 '정보기술(IT) 열풍'이 시작이었다. 역삼동.삼성동 등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벤처 회사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강남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 후 계속돼 온 기업의 강남행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LG화재는 올 초 서울 다동의 사옥을 팔고 역삼동으로 옮겼다. 현대차그룹은 이달에 양재동 본사 옆의 쌍둥이빌딩이 완공되면 현대제철.로템 등의 계열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서초동의 삼성타운 공사가 끝나면 내년 봄께 삼성전자 본사 등이 옮겨가게 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세월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1990년엔 중구.종로구 등 도심권의 사무실 면적이 서울시 전체의 31%였지만 2004년엔 21%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권의 비중은 23%에서 31%로 뛰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알투코리아의 유덕현 과장은 "업무 편의성이 뛰어난 신축 빌딩이 많은 강남으로 도심 기업들이 확장 이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강남으로 몰리는 것은 기업 본사뿐이 아니다. 기업이 가는 곳에는 일자리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일자리를 따라 사람도 이동한다. 사람들의 이동은 주택 수요를 부르게 마련이다. 최근 기업들이 많이 몰리고 덩달아 사람도 몰렸지만, 강남권 아파트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게 강남아파트 값 폭등의 근본 이유란 분석도 나온다. 서강대 김경환(경제학) 교수는 "1994~2003년 서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18만 개 중 60%가 강남권에 몰려 있지만, 아파트 증가 물량(2만3000여 가구)은 서울 전체의 5.1%에 불과하다"며 "기업 이전으로 점점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곳의 공급을 효과적으로 늘려야 부동산 시장도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전국의 총 사업체는 320만9000개로 전년보다 0.6%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그러나 종사자가 300명 이상인 대형 사업체는 2361개로 7.6% 줄면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